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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김하성의 영입을 시도할 수도 있다"
미국 'CBS 스포츠'는 16일(한국시각) 2022시즌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버 댄스비 스완슨과 결별이 유력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의 유격수를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스완슨은 지난 2015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지명 순번에서 알 수 있듯이 '특급 유망주'였던 스완슨은 트레이드를 통해 애틀란타 유니폼을 입었고, 2016년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스완슨은 데뷔 첫해 38경기에서 타율 0.302 OPS 0.803으로 활약하며 '눈도장'을 확실하게 찍었다. 이후 단 한 번도 3할 타율을 기록하지 못했으나, 메이저리그 통산 7시즌 동안 827경기에서 775안타 102홈런 58도루 411타점 433득점 타율 0.255 OPS 0.738을 기록, 올 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손에 넣었다.
스완슨이 애틀란타와 재계약을 맺을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현재 스완슨과 애틀란타의 협상은 큰 진전이 없다. 'CBS 스포츠'는 "애틀란타는 유격수를 찾아야 한다. 2016시즌부터 애틀란타에서 뛴 스완슨이 FA 시장에 남아있다"며 "애틀란타는 스완슨을 다시 데려오거나, FA 또는 트레이드 시장, 유망주 팜에서 다른 선수를 찾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CBS 스포츠'는 스완슨과 결별이 유력한 애틀란타가 유격수를 보강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제안하면서 김하성을 거론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최근 잰더 보가츠를 영입하게 되면서 김하성과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까지 총 세 명의 유격수 자원을 보유하게 됐다.
김하성은 지난해 처음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을 때는 117경기에서 타율 0.202에 그쳤으나, 올해 150경기에 출전해 130안타 11홈런 12도루 타율 0.251 OPS 0.708로 일취월장한 모습을 선보였다. 그리고 내셔널리그 유격수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리는 등 이제는 샌디에이고의 주전으로 불릴 수 있을 정도로 입지가 좋아졌다.
'CBS 스포츠'는 "애틀란타는 탬파베이 레이스 테일러 월스나 김하성의 영입을 시도할 수 있다"고 말 문을 열며 "월스는 메이저리그에서 200경기 가까이 치르면서 안타를 많이 생산하지는 못했다. 완더 프랑코가 있을 때는 2루, 프랑코가 결장할 때는 유격수로 뛰며 팀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현지 복수 언론은 샌디에이고가 보가츠를 영입했음에도 불구하고 김하성이 2루수로 포지션을 옮긴 후 활약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세 명의 유격수를 보유한 샌디에이고는 팀 상황에 따라 언제든 트레이드를 시도해 볼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김하성이 이름이 언급된 것으로 보인다.
'CBS 스포츠' 또한 김하성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높게 보지는 않았다. 하지만 검증된 수비력과 해를 거듭할수록 좋아지는 공격력 덕분에 김하성의 가치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매체는 "지난해보다 메이저리그에서 더 나은 시즌을 보낸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보가츠와 계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팀 플랜의 일부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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