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올해 FA(자유계약선수) 유격수 4인방으로 불렸던 마지막 '대어' 댄스비 스완슨이 시카고 컵스와 손을 잡는다.
'MLB.com' 등 현지 복수 언론은 18일(한국시각) "댄스비 스완슨이 시카고 컵스와 7년 1억 7700만 달러(약 2318억원)의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스완슨은 올해 FA 시장에 나온 수많은 유격수들 가운데 카를로스 코레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필리스)-잰더 보가츠(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함께 4인방으로 불려왔다. 앞서 코레아와 터너, 보가츠가 대형 계약을 체결하면서 마지막까지 남은 스완슨이 많은 주목을 받았다.
스완슨은 201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의 '특급 유망주' 출신으로 데뷔 시즌 이후 단 한 번도 3할 이상을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스완슨의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827경기에서 102홈런 타율 0.255 OPS 0.738로 다소 애매하지만, 수비 능력이 빅리그 최고 수준. 스완슨은 올해 뛰어난 수비 능력을 바탕으로 김하성(샌디에이고)를 제치고 생애 첫 내셔널리그 골드글러브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스완슨은 그동안 원소속 구단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를 비롯해 컵스와 LA 다저스 등 복수 구단으로부터 관심을 받아왔다. 이중 가장 이적 확률이 높았던 것은 컵스였다. 스완슨의 약혼녀 맬러리 퓨가 미국여자프로축구 시카고 레드스타스에서 뛰고 있기 때문.
제이슨 헤이워드(8년 1억 8400만 달러)에 이은 컵스 역대 두 번째로 큰 계약을 따낸 스완슨은 시카고에서 약혼녀와 함께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시절 댄스비 스완슨.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