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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박승환 기자] "김다솔 급한 토스, 고쳐야한다"
흥국생명은 20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GS칼텍스와 3라운드 홈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2-3(25-27 18-25 25-14 25-18 10-15)으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흥국생명의 최근 분위기는 매우 뜨거웠다. 흥국생명은 지난 2일 IBK기업은행과 맞대결을 시작으로 페퍼저축은행과 한국도로공사, KGC인삼공사를 연달아 잡아내며 파죽의 5연승을 질주했다. 그리고 2라운드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패했던 GS칼텍스와 다시 만났다.
권순찬 감독은 경기에 앞서 "연승에 대해서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한 게임, 한 게임 최선을 다해야 한다. 선수들도 연승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며 "2라운드에서는 나의 혼선이 선수들에게 부담감이 됐다. 오늘은 준비를 많이 했고, 그대로 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경기는 원하는대로 풀리지 않았다. 흥국생명은 세트스코어 0-2로 수세에 몰린 3세트부터 '에이스' 김연경이 대폭발하면서 경기의 흐름에 변화가 생기기 시작, 2-2로 맞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5세트 흥국생명은 범실로 허무하게 점수를 헌납하는 등 집중력이 급격하게 흔들리기 시작했고, 패패승승승의 기적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권순찬 감독은 경기 후 "중간중간에 리시브가 잘되지 않았다. 리시브가 힘들었다"고 짧게 경기를 총평하며, 그래도 0-2의 경기를 5세트까지 끌고 간 선수들을 향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한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흥국생명은 연승을 달리고 있는 상황에서도 경기 초반에는 끌려가는 경우가 많다. 이유가 무엇일까. 사령탑은 "특별한 이유는 없다. 팀 분위기에는 문제가 없지만, 이상하게 경기 초반에 세트를 주고 시작하는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특히 사령탑은 김다솔의 아쉬운 모습도 짚었다. 권순찬 감독은 "(김)다솔이가 리시브가 불안해지면 급하게 토스를 한다. 다솔이의 단점이다. 이 부분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며 "다솔이도 인지를 하고 있기 때문에 고쳐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흥국생명 권순찬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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