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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3억 5000만 달러(약 4497억원)의 '잭팟' 계약을 손에 넣은 카를로스 코레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식이 취소됐다. 메디컬적인 요소의 문제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ESPN' 등 현지 복수 언론은 21일(이하 한국시각) 카를로스 코레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입단식이 연기됐다는 소식을 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 코레아와 13년 3억 50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샌프란시스코는 거액을 투자한 코레아를 환영하기 위한 성대한 입단식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메디컬 문제로 인해 행사가 취소됐다. 'ESPN'은 'AP통신'의 보도를 인용해 "샌프란시스코가 올스타 유격수의 신체적인 문제로 인해 의료 문제가 발생한 후 코레아의 입단을 소개하기 위한 기자회견을 연기했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소식통에 의하면 '양측이 메디컬 테스트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입단식이 보류됐다'고 했고, 또 다른 소식통은 '코레아의 메디컬 테스트 중 의학적인 문제가 발견됐다'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구단의 공식 발표는 없는 상황이지만, 입단식 자체를 미룰만큼 찝찝한 구석이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ESPN'은 "코레아는 8년간의 선수 생활 동안 7번이나 부상자 명단(IL)에 이름을 올렸다"며 "샌프란시스코는 입단식 연기 이유에 대한 설명을 제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ESPN'은 "양측이 계약 재협상을 논의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으나, 메디컬 문제가 심각할 경우에는 13년 3억 5000만 달러의 초대형 계약이 무산되거나 계약 규모가 변동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코레아는 지난 2015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그리고 2021시즌이 끝난 후 FA 자격을 통해 미네소타 트윈스와 손을 잡았다. 하지만 더 큰 규모의 계약을 희망했던 코레아는 한 시즌을 뛴 후 '옵트아웃'을 통해 다시 시장에 나왔고,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는 듯했으나, 예상치 못한 메디컬 문제에 발목을 잡히고 있다.
코레아는 올 시즌 136경기에 출전해 22홈런 64타점 70득점 타율 0.291 OPS 0.834를 기록했고, 메이저리그 통산 8시즌 동안 888경기에서 933안타 155홈런 553타점 508득점 타율 0.279 OPS 0.836을 기록 중이다.
[미네소타 트윈스 시절 카를로스 코레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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