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이 호주프로야구리그(ABL) 최고의 투수로 인정받았다.
호주프로야구협회는 22일(이하 한국시각)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재영(질롱 코리아)과 울리히 보자르스키(퍼스 히트)가 각각 6라운드 최고투수와 최고타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장재영은 송찬의(1, 2라운드)에 이어 주간 최고선수에 선정된 두번째 질롱 코리아 선수가 됐다.
장재영은 지난 18일 경기에 선발 등판해 호주 진출 후 가장 뛰어난 투구내용을 기록했다. 8이닝 동안 5피안타 10K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8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면서도 꾸준히 시속 150km가 넘는 강력한 구위를 자랑했다. 현역 마이너리거가 즐비한 멜버른의 강타선을 상대로 10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포크볼,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까지 선보였다.
6라운드 최고투수에 선정된 장재영은 “기대하지 않았는데 주간 최고투수에 선정돼 기쁘다”며 “호주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년 시즌 소속팀 키움 히어로즈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간 최고투수에 오른 장재영은 6라운드를 끝으로 호주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21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난 장재영은 “두 달 동안 호주에서 정말 많은 것을 얻고 배웠다”며 “무엇보다 자신감을 얻은 것이 큰 소득”이라고 말했다.
좋은 성적을 낸 이유에 대해서는 “맞아도 상관없다는 생각으로 공격적인 승부를 펼친 것이 주효했다. 다른 팀 또래 선수들과 즐겁게 훈련하고 정보를 공유한 것도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호주에서의 모든 일정을 마친 장재영은 6경기에 등판해 30이닝을 소화했으며, 1승 2패 37탈삼진 9볼넷 평균자책점 3.30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 3회의 최종 성적을 남겼다.
장재영과 함께 한화 선수 8명(김재영 정이황 이승관 장진혁 박상언 박정현 이원석 유상빈)도 모든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다. 한화는 새로운 선수 7명(박윤철 오세훈 양경모 허관회 김태연 이진영 권광민)이 질롱 코리아에 합류한다. 권광민은 시카고 컵스 마이너시절 1기 멤버로 질롱 코리아에서 뛴 바 있다.
한편 질롱 코리아는 오는 29일부터 7라운드 4연전을 시작한다. 상대팀은 리그 최하위 시드니 블루삭스. 홈구장인 질롱 베이스볼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7라운드에는 롯데 김진욱과 새롭게 합류한 한화 선수들이 대거 포함될 예정이다. 한화 장진혁의 복귀로 공석이 된 주장 자리는 하재훈(SSG)이 대신한다.
[질롱 코리아 시절 장재영. 사진 = 질롱 코리아 제공]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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