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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백전노장' 리치 힐이 메이저리그 통산 12번째 소속팀을 찾았다. 42세에도 불구하고 빅리그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간다.
'MLB.com'은 28일(한국시각)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리치 힐의 계약 소식을 전했다. 힐과 피츠버그의 계약 규모는 1년 800만 달러(약 101억원)로 메디컬 테스트를 거친 후 공식 발표가 있을 전망이다.
힐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베테랑으로 현역 최고령 선수다. 커리어가 화려한 편은 아니지만, 무려 11개 구단에서 18시즌을 뛸 만큼 매력적인 포인트를 지녔다. 힐은 지난 2002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112순위로 시카고 컵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 2005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힐은 컵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 보스턴 레드삭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現 가디언스), LA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LA 다저스, 미네소타 트윈스,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으며 총 18시즌 동안 메이저리그 무대를 누비고 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350경기(221선발) 82승 59패 평균자책점 3.85를 기록 중이다.
힐은 40세가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올해 비교적 건강하게 마운드를 지켜냈다. 힐은 보스턴에서 26경기에 등판해 8승 7패 평균자책점 4.27을 기록하며, 많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증명, 피츠버그와 계약을 통해 현역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MLB.com'은 "로안지 콘트레라스-미치 켈러-JT 브루베이커-빈스 벨라스케스와 함께 힐이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것"이라며 "올해 호세 퀸타나와 마찬가지로 힐은 다음 세대를 이끌 수 있는 꾸준한 베테랑의 존재감을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보스턴 레드삭스 시절 리치 힐.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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