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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이번 오프시즌 가장 뜨거운 트레이드 매물이었던 션 머피를 품은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발 빠르게 움직였다. 머피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팬 사이디드' 로버트 머레이는 28일(이하 한국시각) "애틀란타 브레이브스가 션 머피와 6년 7300만 달러(약 926억원)의 연장 계약에 합의했다"며 "2029시즌에는 1500만 달러(약 190억원)의 구단 옵션이 포함됐다"고 전했다.
머피는 2023시즌 400만 달러(약 50억원), 2024시즌 900만 달러(약 114억원)를 받으며, 2025~2028시즌에는 각각 1500만 달러를 품에 안는다. 그리고 7년차에는 구단 옵션이 포함돼 있는 계약으로 최대 7년 8800만 달러(약 1116억원) 규모의 계약이다.
머피는 지난 2016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전체 83순위에서 오클랜드 어슬레틱의 지명을 받았다. 머피는 2019시즌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고, 메이저리그 통산 4시즌 동안 330경기에 출전해 46홈런 타율 0.236 OPS 0.755를 기록 중이다.
머피는 정교함은 떨어지는 편이지만, 언제든 담장을 넘길 수 있는 파워를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지난해 골드글러브를 품을 정도로 수비 능력이 뛰어나며, 올해는 아메리칸리그 MVP 투표에서 득표에 성공하기도 했다.
포수 '특급 유망주'를 보유하고 있는 오클랜드는 올 시즌이 끝난 뒤 머피의 트레이드를 추진해 왔다. 골드글러브를 수상한 포수였던 만큼 많은 팀들이 관심을 보였고, 애틀란타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머피를 품기 위해 엄청난 출혈을 감수했다.
애틀란타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로부터 머피를 얻기 위해 포수 매니 피냐, 좌완 카일 뮬러(팀 유망주 랭킹 1위), 우완 프레디 타녹(6위), 로이버 살리나스(18위)를 내줬다. 해당 트레이드는 삼각 트레이드로 진행됐다. 애틀란타와 오클랜드의 트레이드에는 밀워키 브루어스도 포함돼 있었다.
머피를 품에 안은 애틀란타는 '올스타 포수' 윌리엄 콘트레라스와 우완 투수 저스틴 이거를 밀워키로 보냈다. 즉 애틀란타는 머피를 얻기 위해 올스타 포수와 유망주 등 총 6명의 선수를 이동시켰다. 그리고 오클랜드는 밀워키에 조엘 파이암프스를 보내고 올해 마이너리그에서 '85도루'를 기록한 에스테우리 루이즈를 품에 안으면서 트레이드가 완료됐다.
애틀란타는 올해 안방을 지키며 '올스타'에 뽑힌 콘트레라스를 내주면서도 머피를 영입하는데 열을 올렸다. 공격보다는 수비력 강화에 초점을 둔 행보. 큰 출혈을 감수한 애틀란타는 일단 머피와 장기계약을 맺는데 성공하며, 향후 몇 년간 안방을 든든하게 지켜줄 포수를 확보했다.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시절 션 머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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