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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추신수와 4년간 한솥밥을 먹었던 '특급 유망주' 출신 윌리 칼훈이 뉴욕 양키스에서 잠재력 폭발을 노린다.
'MLB.com'의 마크 파인샌드는 1일(한국시각) "뉴욕 양키스가 외야수 윌리 칼훈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며 "계약에는 양키스의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칼훈은 지난 2015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132순위로 LA 다저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다저스는 2017년 7월 트레이드 마감에 앞서 선발진을 보강하기 위해 텍사스에서 다르빗슈 유(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받아오는 대가로 칼훈을 포함한 유망주 3명을 보냈다.
유망주 랭킹 100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던 칼훈은 이적과 동시에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았고 첫 시즌 1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5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드러냈다. 차근차근 경험을 쌓은 칼훈은 2019시즌 83경기에서 21홈런 48타점 51득점 타율 0.269 OPS 0.848로 잠재력을 폭발시키는 듯했다. 하지만 불운이 시작됐다.
칼훈은 2020시즌 스프링캠프에서 훌리오 유리아스(다저스)의 투구에 맞아 턱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시즌 개막이 연기되면서 부상에서 회복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으나, 햄스트링 부상을 당하는 등 2020시즌에는 타율 0.190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부상과 부진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다.
올해 트리플A에서 시즌을 맞이한 칼훈은 올해 공개적으로 트레이드를 요청,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커리어 최악의 부진을 겪었고, 지난 9월 40인 로스터에 제외되는 굴욕을 맛봤다.
미국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BTR)'은 "칼훈은 겨우 28세에 불과하다. 칼훈이 자신의 폼을 재발견할 경우 양키스에게는 보스너가 될 수 있다"며 "칼훈이 양키스에서 성공하지 못하더라도 양키스에게 위험 부담은 없다"고 짚었다.
메이저리그 6시즌 통산 257경기에 출전해 32홈런 타율 0.240 OPS 0.703을 기록 중인 칼훈이 과연 양키스에서는 재능에 꽃을 피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텍사스 레인저스 시절 윌리 칼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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