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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도드람 2022∼2023 V-리그가 1월 3일 경기를 끝으로 3라운드를 모두 마치며 반환점을 돌았다. 이에 올 시즌 전반기를 시청률과 관중수, 팀 기록 및 선수 개인 기록 관련 이슈들로 결산한다.
▲ 평균 시청률
3라운드 동안 남녀부 63경기씩 총 126경기가 진행된 이번 전반기 평균 시청률은 전년보다 0.13% 하락한 0.82%를 기록하였다. 전반기 기간 내 카타르 월드컵을 비롯한 여러 스포츠 이벤트가 있었음에도 여자부는 시청률 1.05%를 달성하며 네 시즌 연속 평균 1%의 시청률을 돌파하였다. 한편, 남자부는 지난 시즌 0.71%에서 0.58%로 감소한 시청률을 보였으나 매 라운드별 조금씩 시청률이 증가하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 남녀부 TOP5 시청률
전반기 남자부 최고 시청률을 달성한 경기는 12월 2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펼쳐진 삼성화재와 OK금융그룹의 경기로 0.9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한 남자부 최고 시청률 5경기 중 OK금융그룹 경기가 4경기, 대한항공 경기가 3경기로 TOP5 명단에 오르며 팬들을 TV앞으로 이끌었다.
여자부 최고 시청률 경기는 12월 2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진행된 KGC인삼공사와 현대건설의 경기로 이 날 시청률은 1.61%를 기록하였다. 여자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5경기 중엔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경기가 각각 3경기씩 포함되며 올 시즌 리그 1‧2위를 다투는 두 팀에 대한 팬들의 기대와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 관중수
100% 관중 입장이 가능해진 올 시즌 전반기엔 남자부 8만 8869명과 여자부 14만 9215명 총 23만 8084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았다. 또한, 이번 시즌 평균 관중수는 1890명으로 집계됐으며, 코로나19 발생 이전 시즌인 2019~2020시즌 대비 약 82% 수준으로 회복됐다.
▲남녀부 TOP5 관중수
전반기 남자부 최다 관중을 동원한 경기는 12월 17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의 경기로 3,112명의 관중수를 기록했다. 또한 남자부 최다 관중 5경기 중 우리카드의 홈경기가 차례로 1~3위를 차지하며 장충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여자부 최다 관중수 경기는 11월 13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 흥국생명 vs 한국도로공사 경기와 12월 24일 흥국생명 vs IBK기업은행 경기로 두 경기 모두 5800석의 관중석이 매진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최다 관중수 TOP5 경기가 전부 흥국생명의 홈경기에서 펼쳐지며 팬들의 열렬한 응원과 애정을 받았다.
▲ 팀 달성 기록
이번 시즌 전반기 여자부는 치열한 1‧2위 각축전과 중위권 다툼이 벌어졌다. 3라운드 종료 기준 승점 45점으로 1위에 오른 현대건설의 뒤를 2위 흥국생명이 승점 42점으로 바짝 뒤쫓았으며 이어지는 중위권 싸움에선 3위의 한국도로공사가 승점 26점, 6위 IBK기업은행이 승점 22점으로 불과 4점의 차이만을 두고 있다. 승점 1점, 한 두 번의 경기로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이러한 난전 속에 1위 현대건설은 4개의 신기록을 경신했다. 역대통산 최다 연승인 16연승을 일궈냄과 동시에 역대 리그 개막 후 최다 연승인 15연승, 역대통산 홈 최다연승인 23연승, 정규리그 (단일시즌) 최다연승 타이인 15연승의 대기록을 작성했다.
반면 7위 페퍼저축은행은 역대 리그 개막 후 최다 연패인 17연패와 역대통산 최다 연패 타이인 20연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12월 31일 한국도로공사와의 경기에서 첫 승을 거두며 남은 후반기를 기대하게 했다.
▲ 선수 개인 달성 기록세 번의 라운드가 진행되는 동안 각 팀 선수들의 여러 개인 기록도 이어졌다.
우선 남자부에서는 한국전력 박철우가 누적 6562득점, 351개의 서브 득점으로 6500득점과 350서브의 1호 달성 기록을 경신했고 한국전력 신영석이 누적 1093개의 블로킹 득점을 달성하며 이선규(前 KB손해보험)가 세운 1056개의 기록을 넘어서 해당 부문 1위의 자리에 등극했다. 대한항공 한선수는 누적 1만 6974개의 세트를 성공하며 해당 부문 V-리그 1호 달성 기록을 계속해서 경신중이며 현대캐피탈 여오현이 592경기에 출장하며 남자부 최고 출전 경기수를 새롭게 써 내렸다.
더불어 OK금융그룹 레오가 V-리그 최초로 연속 4경기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이번 3라운드 MVP를 수상으로 총 7번의 라운드 MVP를 거머쥐며 자신이 세웠던 남자부 최다 라운드 MVP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여자부 현대건설 양효진의 라운드 MVP 수상 기록과 동일한 기록이다.
이외에도 우리카드 나경복과 대한항공 곽승석을 비롯한 세 명의 선수가 역대 10호~12호 200서브 기준기록을 달성했고, 우리카드 최석기, KB손해보험 박진우, 대한항공 김규민이 순서대로 역대 12호~14호 500블로킹의 기준기록을 달성했다. 또한, 삼성화재 박상하가 역대 5호 800블로킹, 대한항공 정지석이 역대 10호 5000수비를 달성했다.
한편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 황연주가 누적 455개의 서브 득점을 성공시키며 V-리그 최초로 450서브 달성 기록을 경신했다. 수비 부문에서는 흥국생명 김해란이 1만 500개의 디그 성공 1호 기록을, 한국도로공사 임명옥이 5500개의 리시브 1호 기록을 경신했으며 임명옥은 여자부 최초로 500경기를 출전한 선수가 됐다.
또한, 한국도로공사 배유나가 역대 15호 200서브 기준기록 보유자가 되었으며, 현대건설 황연주가 역대 12호 5000수비를 달성하는 등 치열한 경기 중 선수들의 기록이 이어졌다.
▲ 후반기 달성 예상 기준기록과 달라지는 리그 운영
후반기 역시 다양한 기준기록들이 달성될 예정이다. KB손해보험 황택의가 역대 13호 200서브를 앞두고 있으며 우리카드 나경복의 역대 16호 3000득점, 우리카드 오재성의 역대 11호 5000수비 달성이 유력하다.
여자부에서는 한국도로공사 박정아가 역대 5호 5000득점을 목전에 두었으며, IBK기업은행 김희진이 600블로킹, 흥국생명 김연경과 KGC인삼공사 이소영, GS칼텍스 강소휘가 200서브를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
한편, 4라운드를 기점으로 리그 운영에 작은 변화가 생겼다. 리그 선진화를 위해 세계 선수권 대회를 포함한 국제대회를 참고하여 부심의 중복 시그널을 간소화했다.
이에 따라 1월 4일 경기부터 매 세트 시작 전과 선수교대 완료 시, 타임아웃 및 테크니컬 타임아웃 완료 시에 부심의 종료 시그널 없이 자연스럽게 경기가 진행될 수 있도록 바뀌었으며, 비디오 판독 사용 시에도 비디오 판독이 유효하다면 특별한 안내 없이 경기를 진행키로 변경되었다.
남은 세 라운드의 후반기에 또 어떤 명승부와 기록들이 펼쳐질 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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