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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5년 9000만 달러(약 1141억원)의 대형 계약을 통해 보스턴 레드삭스에 입성한 요시다 마사타카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합류가 최종 확정됐다.
일본 '닛칸 스포츠'은 5일(한국시각) "쿠리야마 히데키 사무라이 재팬(일본 대표팀 명칭) 감독이 보스턴 레드삭스 요시다 마사타카가 WBC 대표팀에 합류한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전했다.
요시다는 지난 201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오릭스 버팔로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 일본프로야구 통산 7시즌 동안 762경기에 출전해 884안타 133홈런 467타점 418득점 타율 0.327 OPS 0.960의 엄청난 성적을 남겼다.
요시다는 올해도 119경기에 나서 138안타 21홈런 88타점 타율 0.335 OPS 0.922로 불방망이를 휘둘렀고, 오릭스의 퍼시픽리그 2연패와 26년 만의 일본시리즈 우승에 큰 힘을 보탰다. 그리고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보스턴과 5년 9000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당초 요시다는 메이저리그에서 첫 시즌 준비를 위해 대표팀에 불참할 것으로 전망됐다. 쿠리야마 감독 또한 '요시다의 꿈이 중요하다'며 새롭게 메이저리그에 입성하게 된 선수들이 합류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요시다가 WBC 대표팀 승선을 강력하게 희망했고, 보스턴 또한 요시다의 출전을 허락했다.
'닛칸 스포츠'에 따르면 쿠리야마 감독은 "요시다의 팬 여러분. 폐를 끼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포함해 힘든 도전이지만, 요시다와 상의를 거친 후 출전을 확정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요시다는 3월 9일 도쿄돔에서 시작되는 첫 번째 라운드 첫 경기부터 출전이 가능할 전망이다. 쿠리야마 감독은 "가능한 빨리 대표팀에 합류해 달라고 요청했다. 요시다는 미국뿐만 아니라 3월 9일 첫 번째 라운드부터 참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요시다는 지난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일본 대표팀으로 출전해 각각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보스턴 레드삭스 요시다 마사타카. 사진 = 보스턴 레드삭스 SNS 캡처]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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