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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메디컬적인 문제로 계약 진행이 지연되고 있는 카를로스 코레아와 뉴욕 메츠의 계약이 무산될 위기다. 여전히 협상을 이어가고는 있으나, 낙관적인 상황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MLB.com'은 7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메츠가 카를로스 코레아와 계약을 포기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 코레아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3년 3억 5000만 달러(약 441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는데 성공, 미네소타 트윈스와 1년 만에 결별하는 선택이 적중하는 듯했다. 하지만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바로 메디컬적인 문제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코레아의 입단식 개최 3시간을 앞두고 행사를 취소했다.
샌프란시스코와 계약이 무산된 이후 코레아는 머지않아 새로운 행선지를 찾았다. 바로 '억만장자' 스티븐 코헨이 구단주로 있는 뉴욕 메츠였다. 메츠는 코레아와 샌프란시스코가 결별한지 하루도 지나지 않아 12년 3억 1500만 달러(약 3969억원)의 계약에 합의점을 찾았다. 그러나 메츠의 메디컬 테스트에서도 코레아의 몸 상태에 문제점이 발견됐고, 계약서에 사인을 하지 못하고 있다.
'MLB.com'은 지난 4일 "메츠가 코레아와 계약에서 물러나고 싶어하는 징후가 없다. 양쪽 모두를 만족시키는 중간 지점을 찾고 있다"며 이들의 계약 전선에 큰 문제가 없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며칠 만에 분위기가 완전히 뒤바뀌었다. 메츠가 코레아 계약을 포기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메츠는 코레아의 몸 상태를 우려해 계약 규모를 줄이고 싶어 한다. 하지만 코레아와 '악마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는 메디컬적인 문제가 없다며 맞서고 있다. 미국 'SNY'는 "메츠가 코레아의 협상에서 매우 실망했다. 여전히 협상을 진행 중이지만, 계약 포기를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츠와 계약이 무산될 위기에 놓이자 코레아 측도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뉴욕 포스트'는 "코레아는 메츠가 아닌 최소 1~2개 구단과 다시 접촉했다"고 언급했다. 그리고 이들 중 한 구단은 '친정' 미네소타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코레아는 지난 2012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 2015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 타이틀을 손에 넣는 등 메이저리그 통산 8시즌 동안 888경기에 출전해 155홈런 타율 0.279 OPS 0.836을 기록 중이다.
[미네소타 트윈스 시절 카를로스 코레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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