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지난 시즌 KBO리그 KT 위즈에 몸담았던 헨리 라모스가 미국으로 돌아갔다. 스프링캠프 초청 자격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 재입성을 노린다.
미국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은 10일(한국시각) "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외야수 헨리 라모스가 신시내티 레즈와 계약을 맺었다"며 "스프링캠프 초청 자격과 함께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라모스는 지난 2010년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전체 173순위로 보스턴 레드삭스의 지명을 받았다. 라모스는 오랜기간 마이너리그에 머물렀으나, 지난 2021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메이저리그에서는 18경기에 출전해 10안타 1홈런 타율 0.200 OPS 0.555를 기록했다.
멜 로하스 주니어가 한신 타이거즈로 이적한 뒤 외국인 타자 슬롯에 고민거리가 생긴 KT 위즈는 라모스와 총액 1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 당시 KT는 "스위치 히터로 2루타와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외야 전포지션을 소화하면서 평균 이상의 주력과 수비를 보여주는 선수"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라모스는 시범경기 12경기에서 12안타 4홈런 타율 0.387 OPS 1.332로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기대감을 높였고, 정규시즌이 시작된 후 18경기에서 18안타 3홈런 타율 0.250 OPS 0.721을 기록하며 빠르게 KBO리그에 적응해 나갔다. 하지만 송명기(NC 다이노스)가 던진 공에 오른쪽 발가락 골절상을 당해 KBO리그를 떠나게 됐다.
라모스는 신시내티와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 자격을 포함시켰다. 라모스는 2월부터 시작될 캠프에서 치열한 경쟁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린다.
[KT 위즈 시절 헨리 라모스.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