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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의도치 않게 엄청난 주목을 받고 있는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 카를로스 코레아의 행선지는 도대체 어떠한 구단이 되는 것일까. 현재 분위기로는 돌고 돌아 미네소타 트윈스와 재결합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코레아는 이번 스토브리그를 지배하고 있다. 코레아는 2021시즌에 앞서 미네소타 트윈스와 3년 1억 530만 달러(약 1316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더 높은 몸값을 원했던 코레아는 1시즌 만에 '옵트아웃'을 통해 다시 FA 시장으로 향했다.
당초 코레아와 동행을 희망했던 미네소타는 구단 역대 최고 규모의 계약을 제시했다. 하지만 코레아 입장에서 미네소타의 제안은 크게 와닿지 않았다. 그리고 코레아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13년 3억 5000만 달러(약 4375억원)의 '잭팟' 계약에 합의하며, 메이저리그 내야수 최고 몸값을 경신하는 듯했다.
하지만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바로 코레아가 샌프란시스코의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것이다. 결국 샌프란시스코는 코레아의 입단식 개최를 불과 3시간 앞두고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샌프란시스코와 코레아 모두에게 날벼락과도 같은 소식이었다.
코레아의 샌프란시스코행이 무산된 후 그의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가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보라스는 '코레아의 친정' 미네소타와 접촉을 시도했으나, 재결합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이후 보라스는 휴가를 떠나있던 뉴욕 메츠의 구단주인 '억만장자' 스티브 코헨에게 연락을 취했다.
보라스의 선택은 제대로 적중했다. 코레아는 입단식이 취소된 후 하루도 지나지 않아 메츠와 12년 3억 1500만 달러(약 3937억원)의 계약에 합의했다. 그러나 이 합의도 결국 정식 계약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샌프란시스코행이 무산된 이유와 마찬가지로 메디컬적인 문제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메츠는 코레아를 품기 위해 계약 규모를 조율하기를 희망하고 있으나,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최근 'MLB.com'은 소식통을 인용해 "메츠가 코레아와 계약을 포기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코레아는 메츠가 아닌 최소 1~2개 구단과 다시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코레아는 미네소타와 재결합 가능성이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10일(한국시각) "코레아와 미네소타가 놀랍게도 재결합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달 메츠와 합의한 메가딜의 상황이 해결되지 않은 가운데, 미네소타는 코레아의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두 소식통은 코레아와 미네소타 사이의 대화가 가속화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코레아와 미네소타가 대화를 빠르게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미 두 번이나 합의를 마친 상황에서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못한 것을 고려했을 때 장담할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디 애슬레틱'은 "협상은 유동적"이라며 "메츠가 코레아 영입전에서 제외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미네소타는 앞서 10년 2억 8000만 달러(약 3494억원) 제안을 거절당했지만, 코레아 영입을 위해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매체는 "소식통에 따르면 미네소타는 보라스와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있다. 메츠와 협상이 결렬되면 잠재적인 착륙 지점이 될 수 있다"며 "미네소타는 코레아에게 매우 관심이 있다"고 덧붙였다.
[미네소타 트윈스 시절 카를로스 코레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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