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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대장암을 이겨낸 '인간승리' 트레이 만시니가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는다.
미국 'ESPN'의 제시 로저스는 15일(한국시각) 소식통을 인용해 "FA(자유계약선수) 트레이 만시니가 시카고 컵스와 2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계약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옵트아웃 조항이 포함됐다.
만시니는 지난 2013년 신인드래프트 8라운드 전체 249순위에서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지명을 받고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만시니는 2016년 처음 빅리그 무대를 밟았고, 5경기에서 타율 0.357로 임팩트를 확실하게 남겼다. 그리고 2017년부터 본격 주전으로 도약하는데 성공했다.
만시니는 2017시즌 147경기에서 159안타 24홈런 78타점 타율 0.293 OPS 0.826를 마크, 2021년까지 매년 20홈런 이상을 때려낼 정도로 한 방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만시니는 올해 볼티모어에서 92경기 10홈런 타율 0.268을 기록하던 중 휴스턴 애스트로스 유니폼을 입었다.
만시니는 51경기에 출전해 8홈런 타율 0.176 OPS 0.622으로 크게 부진했으나, 생애 첫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손에 넣었다. 2022시즌이 끝난 뒤 FA 자격을 갖춘 만시니는 휴스턴에서 저조한 성적 때문에 큰 관심을 받지 못했으나, 마침내 새로운 행선지를 찾게 됐다.
미국 '디 애슬레틱'의 사하데브 샤르마는 "만시니는 컵스에서 주로 지명타자 역할을 맡을 것"이라며 "컵스는 더 많은 파워가 필요했고, 만시니는 확실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컵스는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전력을 확실하게 보강했다. 컵스는 'MVP' 출신 코디 벨린저를 비롯해 'FA 유격수 4인방'으로 불렸던 댄스비 슨완슨, 제임슨 타이욘, 에릭 호스머 등에 이어 만시니까지 품었다.
한편 만시니는 메이저리그 통산 6시즌 동안 752경기에서 746안타 125홈런 372타점 타율 0.265 OPS 0.787을 기록 중이다.
[휴스턴 애스트로스 트레이 만시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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