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센가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일본 '풀카운트'에 따르면 17일(한국시각) 쿠리야마 히데키 감독은 센가 코다이(뉴욕 메츠)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추가 합류 가능성을 밝혔다.
센가는 지난 2010년 육성선수 드래프트를 통해 소프트뱅크 호크스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센가는 입단 초기 불펜 투수로 뛰어왔으나, 2016년부터 선발로 보직을 전향,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기록하는 등 통산 11시즌 동안 224경기에 출전해 1089이닝을 소화, 87승 44패 20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59의 성적을 거두며 승승장구의 길을 걸었다.
센가는 오래 전부터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기 위해 애써왔고, 2021시즌이 끝난 후 소프트뱅크와 연장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옵트아웃' 조항을 넣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뉴욕 메츠와 5년 총액 7500만 달러(약 928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는데 성공하며 마침내 꿈을 이뤘다.
쿠리야마 감독은 당초 이번 오프시즌에 메이저리그로 이적한 선수들을 WBC 대표팀에 뽑을 생각이 크지 않았다. 새로운 팀에서 입지를 다지기 위해서는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등을 통해 자신의 실력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 하지만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은 일본 대표팀 합류를 강하게 희망,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센가 또한 WBC 출전 의지가 강한 상황이다.
'풀카운트'는 "메이저리그 이적 1년차인 센가는 새로운 환경에 익숙해지고, 존재감을 알려야하는 입장인 만큼 처음(도쿄라운드)부터의 참가는 어렵지만, 3월 중순 8강전 이후에는 대표팀 합류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투수의 경우 인원 제한이 있지만, 교체가 가능하다. 야수 또한 부상자가 생겼을 때 교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WBC는 준준결승과 결승 라운드에 앞서 각각 1회씩 총 2회 빠질 선수를 미리 정해놓는다면, 그에 해당되는 선수가 대표팀에서 하차하고 새로운 선수가 합류할 수 있다. 그렇기 일본 대표팀이 미리 하차할 선수와 승선할 선수를 결정해놓는다면, 센가의 중간 합류가 전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쿠리야마 감독은 현재 센가의 중간 합류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쿠리야마 감독은 "준준결승 이후에는 규정이 바뀐다. 요시다와 이야기를 한 것과 마찬가지로 센가와도 대화를 나누고 있다"며 "WBC에 나오느냐, 나오지 않느냐에 대한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일단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조심스러우면서도 합류에 가능성을 열어둔 대답을 남겼다.
[일본 국가대표 시절 센가 코다이.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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