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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한때 100마일(약 161km) 이상의 빠른 볼을 던지며 메이저리그를 충격에 빠뜨렸던 아롤디스 채프먼이 드디어 행선지를 구했다.
'MLB.com'은 20일(한국시각) 캔자스시티 로얄스와 아롤디스 채프먼의 계약 소식을 전했다. 채프먼의 계약 규모는 1년 375만 달러(약 46억원), 인센티브가 포함돼 있지만, 세부 사항은 알려지지 않았다.
채프먼은 지난 2010년 신시내티 레즈에서 데뷔해 시카고 컵스와 뉴욕 양키스에서 메이저리그 통산 13시즌 동안 올스타 7회 선정(2012-2015, 2019, 2021), 월드시리즈 우승 1회(2016)에 오르는 등 667경기에 등판해 44승 35패 315세이브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 중이다.
화려한 커리어를 갖춘 채프먼은 지난해 최악의 시즌을 보냈다. 채프먼은 지난해 43경기에 등판해 4승 4패 9세이브 평균자책점 4.46을 기록하는데 머물렀다. 4점대 평균자책점은 커리어 최악의 성적. 부진과 불운 등 악종 악재가 겹친 탓이다.
채프먼은 지난해 4월 10경기에서 5세이브 평균자책점 '제로'를 바탕으로 굳건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5월 2패 4세이브 평균자책점 9.53으로 추락, 6월에도 1패 평균자책점 6.75로 부진한 끝에 마무리 자리를 박탈당했다. 게다가 8월에는 '문신' 시술을 받은 부위 상태가 나빠지기 시작하면서 양키스의 '골칫덩이'로 전락했다.
채프먼이 예전의 모습을 되찾지 못하자 시즌 막바지에는 '방출설'까지 나돌기 시작했다. 양키스는 FA(자유계약선수)를 앞둔 채프먼과 재계약을 맺기를 포기했고, FA 시장에 나온 채프먼은 한동안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일단 채프먼은 스프링캠프 시작을 앞두고 새로운 행선지를 찾는데 성공하며 커리어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채프먼이 캔자스시티에서 부활의 날갯짓을 할 수 있을까.
[뉴욕 양키스 시절 아롤디스 채프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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