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편 감독과 귓속말 새해 덕담까지 …우리 팀인지? 상대 팀인지?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수원 곽경훈 기자] '감독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친화력 좋은 SK 최준용이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아레나에서 진행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KT-SK의 경기 전 KT 벤치 방향으로 이동했다.

최준용은 경기 준비를 위해 코트 중앙으로 등장하는 KT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와 포옹을 한 뒤 KT 서동철 감독을 향해서 다가갔다.

최준용은 서동철 감독에게 설날 연휴 첫 경기를 앞두고 새해 인사를 했다. 서동철 감독도 최준용에게 새해 덕담을 건네며 활짝 웃는 모습이 보였다. 서동철 감독과 최준용은 귀속말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상대편 감독과 선수가 귓속말까지 하는 모습은 친한 사이면 흔하게 볼 수 없는 모습이다.

최준용의 친화력이 좋은 선수로 꼽힌다. 이대성 이종현, 이승현, 라건아와도 친하며 타 팀의 선수들이나 외국인 선수와도 쉽게 친해진다. 타 종목의 선수들과 친분이 많다. 야구 선수 이정후, 강백호, 김하성과 친분이 있다. 또한 같은 이름의 롯데 자이언츠 투수 최준용과도 SNS 맞팔로우가 되어 있다.

경기에서는 KT의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SK가 승리를 가져갔다. SK는 KT를 상대로 76-73으로 승리하면서 시즌 전적 18승 14패가 되었다. 울산 모비스와 함께 공동 3위로 올라갔다.

▲SK 최준용이 경기 전 KT 선수들과 포옹을 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

▲ 최준용이 KT 서동철 감독에게 귓속말을 하고 있다.

SK는 1쿼터 부터 적극적인 압박으로 상대 실책을 이끌어 냈다. KT는 2쿼터까지 10개의 실책을 하며 아쉬운 플레이를 했다.

그리고 양홍석이 3점 슛 4개가 모두 실패로 이어지면 아쉬워했다. 4쿼터 마지막 뒷심을 발휘하며 3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SK는 워니가 23득점 16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고, KT는 하윤기가 20점 13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SK 최준용이 KT 서동철 감독과 새해 인사를 나누며 활짝 웃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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