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에서 빨리 뛰고 싶은 '필리핀 허웅' …서동철 감독은 완급조절 중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수원 곽경훈 기자] '홈 팬들에게 빨리 모습을 보이고 싶었다'

KT 일데폰소가 21일 오후 경기도 수원 KT아레나에서 진행된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홈 팬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일데폰소는 시즌 중 아시아 쿼터로 수원 KT소닉붐의 유니폼을 입었다. 원정 데뷔전에서 17분 30초를 뛰며 5득점과 4개의 리바운드를 잡으며 무난한 출발을 했다.

수원 KT의 유니폼을 입게 된 일데폰소는 2000년생으로 183cm의 신장의 가드로 경기 운영보다는 본인의 득점을 주로 하는 공격형 선수이다.

일데폰소는 필리핀 농구의 샛별이며 최고의 인기 스타이다. 개인 SNS 팔로워가 38만명에 달하는 '필리핀 허웅' 이라는 별명이 손색이 없다.

SK와의 경기에서 일데폰소는 교체 투입 되었다. 서동철 감독은 경기에 투입되는 일데폰소에게 작전 지시를 하면서 유니폼을 잡아 끌었다. 한 번이 아니었다. 경기 후반에도 교체 투입되는 일데폰소의 유니폼을 잡으며 이야기를 했다.

한 동안 경기에 뛰지 못해 몸이 근질근질했던 일데폰소에게 일종의 브레이크를 거는 장면으로도 보였다.

일데폰스는 SK와의 경기에서 24분 12초를 뛰며 5득점 2개의 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T 일데폰소가 화려한 더블 클러치를 보이고 있다.

▲일데폰소가 외곽슛을 쏘고 있다.

경기 후 서동철 감독은 일데폰소에 대해서 "아직은 잘 모르겠다. 팀에 잘 적응하면 한국 농구에 잘 맞을 수는 있을 수 있다" 라고 긍정적인 면과 회의적인 면을 이야기 했다.

팀의 반등을 위한 선수 교체였지만 아직 까지는 강렬한 인상을 보이지 못하는 현실이다. 앞으로 일데폰소의 활약이 6강 진입을 위한 KT의 성적에 어떤 결과를 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경기에 투입되는 일데폰소의 유니폼을 잡으며 작전 지시를 하는 KT 서동철 감독.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