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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메츠와 양키스에도 역사적 제안을 하도록 영감을 줄 것인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차기 행선지 1순위가 LA 다저스라는 건 더 이상 놀랍지도 않다. 다저스가 이번 오프시즌에 몸을 사리는 건 철저히 1년 뒤를 바라본 큰 그림이다. 다저스는 트레이드든 FA든 오타니에게 5억달러를 기꺼이 지불할 준비가 돼있다.
그렇다면 정말 타 구단들은 오타니가 다저스에 가도록 지켜만 볼 것인가. 뉴욕 지역언론 SNY는 지난 26일(이하 한국시각)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가 이미 오타니 영입을 위해 꾸준히 움직여왔고, 앞으로도 오타니 영입을 시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물론 이 매체조차 오타니의 다저스행 가능성을 높게 봤다.
오타니가 메이저리그 입성 당시 LA 에인절스를 선택할 때 뉴욕을 선호하지 않았다는 얘기가 있다. 그럼에도 양키스와 메츠는 오타니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그동안 에인절스에 꾸준히 트레이드 시도를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SNY는 ‘억만장자 구단주’ 코헨의 성향상 메츠가 오타니 트레이드를 성사할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양키스행 가능성 역시 낮게 봤다. 그러나 SNY는 “가치 있는 건, 두 뉴욕 팀이 작년에 에인절스에 오타니에 대해 얘기했고,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것이다”라고 했다.
특히 양키스가 공격적이었고, 메츠는 지금도 오타니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다. SNY는 “코헨은 올 겨울 오타니 영입에 대해 고위관계자들에게 꾸준히 얘기해왔다. 양키스는 작년 7월 오타니 트레이드에 상당히 공격적이었기 때문에 배제할 수 없다”라고 했다.
양키스와 메츠가 앞으로도 오타니 영입을 위해 노력할 것이 유력하다. 다만, SNY는 오타니가 에인절스와 계약할 당시 후보 7구단 중 동부해안 팀은 없었으며, 기본적으로 다저스행을 유력하게 바라봤다. 사치세를 감안해야 하는 양키스와 메츠가 오타니에게 제시할 수 있는 금액이 4~5억 달러 선이라고 봤다.
에인절스가 구단 매각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오타니 영입전은 이미 시작된 분위기다. SNY는 결국 오타니가 트레이드가 아닌 FA 시장에 나갈 것이라고 봤다. 그러나 뚜껑은 열어봐야 한다. 다저스가 오타니 영입전서 가장 앞선 건 사실이지만, 양키스와 메츠의 움직임도 지켜봐야 한다. 오타니가 여전히 뉴욕을 선호하지 않는지 여부도 변수다.
[오타니.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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