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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김진성 기자] “전혀 부담 안 된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은 올 겨울 트레이드설의 주인공이었다. 최근 잠잠해진 측면이 있지만, 샌디에이고가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공수겸장 유격수 잰더 보가츠를 영입하면서 중앙내야가 두터워졌기 때문이다.
특히 보가츠에 트레버 스토리마저 부상으로 잃은 보스턴 레드삭스가 중앙내야가 뚫리면서, 김하성 영입 1순위 구단으로 떠올랐다. 그러나 최근 보스턴은 아달베트로 몬데시를 영입하며 유격수 공백을 메웠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 주전 2루수로 시즌을 맞이할 가능성이 크다.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떠난 김하성은 “어디에서든 경쟁은 해야 한다. 메이저리그가 간 뒤 매 순간 경쟁했다. 다른 선수들보다 더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 내가 잘해야 경쟁서 이긴다”라고 했다.
트레이드설에 대해선 “전혀 부담되지 않는다. 우리 팀의 내야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에서 가장 강하다고 생각한다. 경쟁은 그 안에서 계속 하는 것이다. 트레이드 되든 안 되든 부담 없다. 지난 2년간 메이저리그에서 적응했고, 더 열심히 할 것이다”라고 했다.
‘매드맨’ A.J 프렐러 단장과도 나눈 얘기가 있다. 김하성은 “단장님과의 면담에서 올 시즌 2루수로 많은 경기에 나갈 것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유격수도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라고 했다. 트레이드 거부권이 없는 현실서 트레이드설에서 자유로울 수 없겠지만, 일단 소속팀에선 2루수, 대표팀에선 유격수를 맡는다고 생각하고 착실하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에선 이정후(키움)와 함께 개인훈련을 해왔다. 더 볼 파크의 최원제 코치의 도움을 받았다. 미국에서도 최 코치의 도움을 받아 개인훈련을 할 계획이다. 일단 애리조나에서 개인훈련을 한 뒤 2월 중순에 샌디에이고의 스프링캠프에 합류한다. 한국 WBC 대표팀에는 3월 고척돔에서 열릴 소집훈련에 합류할 계획이다.
[김하성. 사진 = 인천공항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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