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넘지 못한 '제자' 아르테타, "맨시티는 너무 버거운 상대"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사제관계 맞대결에서 제자인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펩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패배했다.

아르테타 감독이 이끄는 아스널은 2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시즌 FA컵 32강전에서 맨체스터 시티에 0-1로 졌다. 이로써 아스널의 FA컵 우승 도전은 일찍이 마무리됐다. 맨시티는 16강에 진출했다.

아스널은 최근 맨시티와 맞붙은 공식경기 14경기에서 13패를 당했다. 특히 최근 6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졌다. 유독 맨시티만 만나면 작아지는 아스널이다.

아스널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맨시티전 패배 후 ‘ITV’와 인터뷰하며 “정말 실망스러운 경기다. 우리가 이길 수 있는 경기였다. 공이 페널티 박스 안에 있을 때 처리를 잘했어야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맨시티를 상대하는 건 너무 힘든 일이다. 그럼에도 제대로 맞섰다. 긍정적인 면도 많았다. 하지만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다”면서 “빅매치에서는 차이를 보여줘야 한다. 그래야만 맨시티 같은 팀을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아스널과 맨시티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우승 경쟁하는 사이다. 19경기를 치른 아스널은 승점 50으로 1위, 20경기를 치른 맨시티는 승점 45로 2위에 올라있다. 아스널이 1경기 덜 뛰고도 5점 차로 앞서 있다. 하지만 둘의 맞대결은 2경기나 남아있다. 리그 우승 판도를 예측하기 어려운 시점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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