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WS 우승 감독' 스니커, 애틀랜타와 계약 연장…2025년까지 지휘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애틀랜타가 2021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브라이언 스니커(67) 감독과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MLB.com'은 "스니커 감독은 2021시즌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곧바로 3년 연장 계약을 체결해 보상해줬다"라며 "이제 스니커는 애틀랜타에서 훨씬 더 오랫동안 감독할 예정이다. 애틀랜타와 스니커는 2025년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애틀랜타 산하 마이너리그팀에서 선수 생활을 했었던 스니커는 은퇴 이후 애틀랜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1985년 불펜코치로 활약했던 스니커는 1988년 다시 1군 코치로 돌아와 1990년까지 불펜코치 역할을 맡았다. 2007년부터 2013년까지는 1군 3루 주루코치를 맡았다.

애틀랜타에서만 지도자 경력을 쌓았던 스니커는 2016시즌에 중도 부임했다. 프레디 곤살레스 감독이 사임하며 공석이 된 자리에 스니커가 임시 감독으로 부임했다. 중도 취임한 스니커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5위로 시즌을 마쳤지만, 정식 감독으로 취임했다. 2017시즌 지구 3위를 기록했다.

2018시즌부터는 계속해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2018시즌과 2019시즌에는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했지만, 2020시즌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올라갔다. 그리고 2021시즌 22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고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잡아내며 26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도 지구 1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지만,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했다.

'MLB.com'은 "스니커는 자신의 첫 6번의 시즌 동안 5번이나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프랜차이즈 역사상 최초의 감독이다. 그는 542승 451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6번째로 오랫동안 지휘봉을 잡고 있는 감독이다"라며 "스니커는 2018시즌 내셔널리그 올해의 감독상도 수상했으며,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에서 지도자로서 30년 이상을 보냈다. 스니커는 계약이 만료될 즈음인 2025년 10월에 70세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브라이언 스니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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