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원 "술 때문에 패혈증→후각·미각·청각·시각·기억력 소실"(닥터M)

[마이데일리 = 고향미 기자] 록그룹 부활 김태원이 건강 상태를 공개했다.

김태원은 30일 오전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STORY '프리한 닥터 - 프리한 닥터M'(이하 '프리한 닥터M')에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태원은 "2011년 KBS2 '남자의 자격' 촬영 당시 종합검진을 받다 위암 초기가 발견됐다. '남자의 자격'이 제 생명의 은인이다"라며 "그 이후에 알코올 중독이 됐고, 2019년에는 2016년에 앓았던 패혈증이 재발했다"고 털어놨다.

김태원은 이어 "패혈증 때문에 무대 위에서 '사랑할수록'을 연주하는데, 30년째 하고 있는데도 순간적으로 기억이 백지장이 되어버리는 거야. 간 쪽에서 쇼크가 확 와가지고 균이 뇌까지 막 퍼졌다"고 패혈증 악화로 무대 도중 실신까지 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에 홍현희는 "원인이 뭐냐?"고 물었고, 김태원은 "술이지. 소주를 하루 온종일 8~9병 마셨다. 저 혼자 마실 때는 하루 4~5병"이라고 답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자 오상진은 "현재 건강 상태는 어떤지?"라고 물었고, 김태원은 "일단 후각을 포기했고, 미각은 40%, 청각은 50%, 시각은 50% 날아갔고, 기억력도 한 30%. 술은 2년 이상 끊은 상태다"라고 패혈증 후유증을 고백했다.

한편, '프리한 닥터 - 프리한 닥터M'은 각 분야의 닥터들과 함께 삶에 필요한 모든 노하우를 알아보는 인생에 필요한 모든 처방이 담긴 프로그램이다.

[사진 = tvN STORY '프리한 닥터 - 프리한 닥터M'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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