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축하드립니다"…스프링캠프 출국장에서 채은성의 화끈한 팬 서비스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인천 곽경훈 기자] "여기 보고 이야기 하면 되나요?"

한화 채은성은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애리조나주 스프링캠프에 참가하기 위해 출국장 카운터로 등장했다.

FA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채은성은 동료 선수들보다 먼저 공항에 도착했다. 채은성은 한화 동료들을 기다리는 동안에 팬들에게 사인과 셀카를 찍어줬다. 그중 한 여성팬이 "친구가 채은성씨 팬이에요. 이번에 결혼은 하는데 축하 멘트 좀 해주세요"라고 부탁을 했다.

그러자 채은성은 넥타이를 가다듬으며 여기를 보고 하면 되나요? 라고 물었고 "결혼 축하드립니다. 행복하세요!"라고 수줍게 이야기 한 뒤 동료들에게 이동했다.

2009년 LG에 입단한 채은성은 지난 시즌까지 LG에서 뛰며 통산 1006경기 타율 0.297(3337타수 992안타) 96홈런 595타점 OPS 0.801을 기록했고, 지난 시즌이 끝난 뒤 한화와 6년 총액 90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채은성은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LG가 아닌 다른 유니폼을 입고 스프링캠프에 가는 것은 처음이다. 원래 줄무늬가 있는 유니폼을 입었는데 줄무늬가 없으니까 조금 휑한 느낌이 들었다. 뭔가 허전한 느낌이다"고 이야기 했다.

이어서 "모든 야구선수가 부담감을 가지고 있다. 주전으로 나가면 그만큼 책임감이 커지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한화에서도 마찬가지다. 내 루틴에 맞춰 할 예정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화 채은성이 여성팬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채은성의 사인을 받은 여성팬이 사인을 사진으로 찍고 있다.

한화 손혁 단장은 채은성 영입 이유에 대해서 "최근 7년 연속 100경기 이상 출전한 모범적인 선수로, 장타력과 타점생산력이 우수해 영입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채은성이 자신의 팬 결혼 축하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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