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 상금" '불트', 사행심 조장 민원→방심위 '행정지도' [MD이슈](종합)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수억 원대 상금을 내건 종합편성채널 MBN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이하 '불트')이 행정지도 처분을 받았다.

7일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는 회의를 열고 '불타는 트롯맨' 2022년 12월 20일 방송분에 대해 행정지도인 '의견제시'를 내렸다.

'불트'에서 돈다발이 흩날리는 모습에 환호하는 출연자들의 모습과 출연자를 돈으로 평가하는 것에 대해 출연자를 상품화 하고 사행심을 조장한다는 취지의 민원이 제기됐다.

이날 옥시찬 심의위원은 "황금만능주의를 보여주는 듯 해서 마음이 그렇지만 개인 소회와 심의는 다른 것이고, 프로그램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고, 황성욱 위원과 이광복 소위원장은 같은 의견을 냈다.

반면 김우석 위원은 "이런 프로그램이 워낙 광범위하게 퍼져있긴 하지만 이걸 문제 없다고 하면 그렇게 받아들일 것 같다"며 "행정지도가 필요하다"고 했고, 김유진 위원이 공감했다.

한편 '불타는 트롯맨'은 우승 상금을 정해두지 않는 '오픈 상금제'를 진행, 본선 2차전까지 누적 상금은 5억 4945만 원으로 집계됐다.

[사진 = MBN 제공]

박서연 기자 lichts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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