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축구종가’ 영국이 야구에서 작은 기적을 일궈냈다.
영국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C조 3차전서 콜롬비아를 7-5로 이겼다. 2연패 후 첫 승을 거뒀다. 영국이 WBC서 승리한 건 사상 처음이다.
영국은 유럽 지역예선을 통과, 이번 대회 C조에 배정됐다. 마이너리거들로 연합팀을 구성했다. 먼저 3점을 내줬으나 4회 곧바로 균형을 맞췄고, 5회 승부를 뒤집은 뒤 경기후반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꽤 짜임새 있는 야구를 선보였다.
선발투수 타일러 비자는 3⅓이닝 2피안타 1탈삼진 4볼넷 3실점(2자책)했다. 그러나 그람 스파커가 2⅔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5-3으로 앞선 7회말에 도망가는 좌월 솔로포를 터트린 해리 포드가 돋보였다. 2003년생,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마이너리거 유망주다. 이날 4번 포수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했다. 리드오프 차베스 영, 8번 타자로 출전한 제이든 러드는 2타점을 올렸다.
콜롬비아는 9번 유격수로 나선 대얀 프라이스가 2안타를 쳤으나 전반적으로 공격력이 돋보이지 않았다. 3-7로 뒤진 9회초에 딜슨 에레라의 좌중월 솔로포로 추격에 나섰고, 상대 실책과 폭투 등으로 1사 2,3루 찬스를 잡았으나 1점만 더 추격하는데 만족했다. 콜롬비아는 1승1패.
[포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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