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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설마 설마했는데, 진짜 일본으로 간다.
요코하마 베이스타스가 트레버 바우어(32)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바우어는 요코하마와 1년 계약을 맺었다.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400만달러 조건이다. 이로써 바우어는 2021년 6월 이후 2년만에 선수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바우어는 2020-2021 FA 시장에서 LA 다저스와 3년 1억2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당시 바우어는 자신의 트위터에 메이저리그 및 일본 구단들과 협상할 수 있다고 분명히 밝혔다. 결국 다저스로 향해 일본행이 성사되지 않았지만, 2년만에 일본행이 성사됐다.
바우어는 2012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다. 이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신시내티 레즈, 다저스를 거쳤다. 통산 222경기서 83승69패 평균자책점 3.79다. 단축시즌으로 열린 2020년에 11경기서 5승4패 평균자책점 2.73으로 생애 첫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다저스에서 첫 시즌을 수행하다 여성 폭행 이슈가 터지면서 더 이상 공을 던지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행정휴직 명령을 거쳐 324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지만, 바우어의 항소 끝 194경기 징계가 확정됐다. 그 사이 다저스는 바우어를 방출하고 손절했다.
바우어는 기량만 보면 메이저리그 정상급이지만, 팀으로선 관리가 어렵다는 단점이 확연하다. 트위터, 유튜브 등을 통해 팬들과 자주 소통도 하지만, 개인적인 성향이 강하며, 4차원에 괴짜 기질이 다분하다. 그가 뛰고 싶다던 일본에서 순조롭게 적응할 것인지는 미지수다.
[바우어. 사진 = 요코하마 베이스타스 SNS 캡쳐]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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