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S 주전' 몬카다 3번+日 39홀더 선발 출격…'첫 8강' 호주, 또 기적 쓸까? [MD도쿄]

[마이데일리 = 도쿄(일본) 박승환 기자] 한국을 무너뜨리고 사상 최초로 8강 무대를 밟은 호주가 올라게 될까. 메이저리거들이 합류해 전력에 큰 힘을 보태고 있는 쿠바가 4강 티켓을 손에 넣게 될까.

호주와 쿠바는 15일 일본 도쿄 분쿄구의 도쿄돔에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준결승(8강)에서 맞붙는다. 8강부터는 '단판'으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상황, 양 팀 모두 준비한 모든 것을 쏟아낼 것으로 보인다.

호주는 지난 9일 B조 조별리그 1차전 한국과 맞대결에서 8-7로 신승을 거뒀다. 4강 진출을 목표로 삼았던 한국 대표팀은 호주에 포커스를 두고 선수단을 구성했다. 하지만 호주는 의외로 강력한 모습이었다. 호주는 4회까지 한국 타선을 '퍼펙트'로 묶어냈고, 스리런홈런 두 방을 터뜨리며 한국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그리고 찰나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아웃카운트로 만들어내는 세밀함까지 선보였다.

호주는 한국을 꺾은 후 일본에 무릎을 꿇었지만, 중국과 체코를 연달아 잡아내며 사상 첫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호주는 팀 케넬리(우익수)-알렉스 홀(지명타자)-로비 글렌디닝(2루수)-대릴 조지(3루수)-애런 화이트필드(중견수)-릭슨 윈그로브(1루수)-로건 웨이드(유격수)-로비 퍼킨스(포수)-울리히 보야르스키(좌익수) 순으로 출전한다. 마운드에는 스티븐 켄트가 오른다.

쿠바는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는 요안 몬카다와 루이스 로버트 등 사상 최초로 망명 메이저리거들이 합류했다. 그리고 A조에서 파나마를 13-4, 대만을 7-1로 격파, 네덜란드에 2-4, 이탈리아에 3-6로 패하며 2승 2패를 기록했으나, 승자 동률의 최소실점률 원칙에 따라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날 쿠바는 로엘 산토스(좌익수)-요안 몬카다(3루수)-루이스 로버트(중견수)-알프레드 데스파이네(지명타자)-에리스벨 아루에바레나(유격수)-요엘키스 기베르트(우익수)-아리엘 마르티네즈(포수)-야디르 드레이크(1루수)-야디르 무히카(2루수)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꾸렸다.

쿠바의 선발 마운드는 주니치 드래건스에서 뛰고 있는 야이델 로드리게스가 등판한다. 마르티네즈는 지난 2020시즌부터 주니치에서 뛰기 시작, 통산 79경기에서 10승 10패 39홀드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 중이다.

[쿠바 대표팀 요안 몬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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