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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LA 에인절스와 장기계약을 맺을 때까지 추측은 계속해서 소용돌이 칠 것이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트레이드설이 재점화했다.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일어날 수 있는 트레이드를 예상했다. 오타니 영입전의 승자가 뉴욕 메츠이며, 2023-2024 FA 시장까지 기다리지 않고 트레이드로 데려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LA 에인절스 아르테 모레노 구단주가 구단 매각을 없던 일로 하면서, 오타니 트레이드설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그 사이 오타니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라운드의 최고스타로 위용을 뽐내는 등 여전한 영향력을 과시했다. 16일 이탈리아와의 2라운드 단판승부가 이번 대회 고별전이다.
WBC가 끝나고 에인절스로 돌아가면, 자연스럽게 오타니 트레이드 얘기가 나올 전망이다. 어쨌든 에인절스로선 오타니와 1년 3000만달러에 계약한 현 상태가 어정쩡하다. 연장계약을 제시해 거절을 당하면 트레이드밖에 없다. 그게 아니라면 FA 시장에서 오타니를 잡을 비책을 마련해야 한다. 현실적으로 오타니가 에인절스에 남을 확률은 희박하다.
결국 트레이드 대전이 벌어질 것이고, 승자는 LA 다저스가 아닌 메츠라는 게 블리처리포트 전망. 과거 오타니가 빅마켓 구단을 선호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현 시점에서 진심을 알긴 어렵다. 메츠는 저스틴 벌랜더, 맥스 슈어저라는 메이저리그 최고, 최고령 원투펀치를 보유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진심으로 원하는 메츠로선 오타니 영입이 필수다.
초특급, 슈퍼 울트라 원투스리펀치가 탄생할까. 블리처리포트는 오타니의 대가로 3루수 브랫 바티, 유격수 로니 마우리시오, 코너 내야수 마크 비엔토스, 우완 도미닉 하멜, 캘빈 지글러 등 5명의 선수가 에인절스로 넘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어쨌든 메츠도 단기간에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 블리처리포트는 벌랜더와 슈어저의 계약이 2024시즌까지라는 점, 스티브 코헨 구단주의 자금력, 월드시리즈 우승 모드인데 유망주들이 단기적으로 명확한 미래가 아니라는 점을 들어 오타니 영입 가능성을 높였다.
오타니의 행선지에 따라 올해, 내년까지 메이저리그의 판도가 요동칠 전망이다. 블리처리포트는 메츠에서의 몸값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익히 알려진대로 최소 5억달러다. 일각에선 6억달러를 넘어갈 것이라는 예상도 내놓는다.
[오타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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