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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도쿄(일본) 박승환 기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4강 대진표가 변경된다. 일본과 미국은 4강에 진출하더라도 맞대결을 갖지 않을 전망이다. 이들이 만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결승이다.
WBC 조직위원회는 16일 갑작스럽게 4강 대진표를 변경되는 일이 발생했다. 당초 B조 1위(일본)-A조 2위(이탈리아)의 8강 맞대결에서 승리한 팀은 4강에서 D조 1위(베네수엘라)-C조 2위(미국)에서 승리자와 준결승에서 맞붙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미국이 조2위로 8강에 진출하게 되면서 대진표가 급하게 변경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B조 1위(일본)-A조 2위(이탈리아)의 승리자는 D조 1위(베네수엘라)-C조 2위(미국) 승자가 아닌, C조 1위(멕시코)-D조 2위(푸에르토리코)에서 이긴 팀과 4강에서 경기를 갖게 된 것. 일본 언론에 따르면 당초 WBC 공식 홈페이지에는 '일본과 미국은 조별리그의 순위와 상관없이 준결승에 오를 경우 21일 경기를 치른다'는 주석이 있었지만, 8강 팀이 모두 결정된 후 해당 내용이 삭제됐다.
WBC는 대회 흥행을 위해 의도적으로 해당 내용을 삭제, 대진표에 변화를 가져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B조 1위(일본)-A조 2위(이탈리아) 승자는 C조 1위(멕시코)-D조 2위(푸에르토리코) 승리 팀과 4강에서 대결하게 됐다. 그리고 베네수엘라-미국전에서 승리한 팀이 가장 먼저 4강행 티켓을 손에 넣은 쿠바와 결승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16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WBC 고위 관계자는 '일본과 미국이 순위에 상관없이 준결승에서 맞붙는다'는 주석이 사라진 것에 대해 묻자 "일본과 미국이 준결승에서 경기를 치른다는 것을 잘못된 정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일본과 미국이 준결승전에서 만날 가능성은 사라졌다. 이들이 만날 수 있는 방법은 결승전에 진출하는 것이 유일한 방법이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WBC SNS 캡처]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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