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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도쿄(일본) 박승환 기자] '5년 연속 30홈런'의 오카모토 카즈마(요미우리 자이언츠)가 초반 분위기를 확실하게 장악했다.
오카모토는 16일 일본 도쿄 분쿄구의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준결승(8강) 이탈리아 대표팀과 맞대결에 1루수, 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두 번째 타석에서 아치를 그렸다.
오카모토는 1-0으로 근소하게 앞선 3회 2사 1, 2루 찬스의 두 번째 타석에서 이탈리아의 바뀐 투수 조 라로사의 6구째 바깥쪽으로 흘러나가는 125km 슬라이더를 힘껏 끌어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터뜨렸다. 이번 대회 첫 홈런.
일본은 B조 조별리그에서 4전 전승을 거두며 8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8강부터는 단판, 지는 순간 모든 것이 끝난다. 일단 일본은 오카모토의 스리런포를 앞세워 4-0까지 간격을 벌렸고, 5회 연속 4강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일본 오카모토가 9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과 중국의 경기에서 타격하고 있다. 사진 = 도쿄(일본)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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