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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도쿄(일본) 박승환 기자] '5년 9000만 달러(약 1181억원)'의 사나이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가 사실상 승기에 쐐기를 박았다.
요시다는 16일 일본 도쿄 분쿄구의 도쿄돔에서 열린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준결승(8강) 이탈리아 대표팀과 맞대결에 좌익수,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대회 1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B조 조별리그가 진행될 당시 줄곧 5번 타순으로 출전했던 요시다는 이날 처음으로 4번에 배치됐다. 심각한 타격 부진에 빠진 무라카미 무네타카를 대신해 중책을 맡은 것. 요시다는 해결사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
요시다는 0-0으로 맞선 3회말 1사 1, 3루의 득점권 찬스의 두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타점을 생산,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이후 좀처럼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지만, 7-2로 크게 앞선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이탈리아의 조이 마르시아노의 6구째 스트라이크존 한가운데로 형성된 135km 슬라이더를 공략,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이번 대회 1호 홈런.
한편 요시다는 첫 홈런으로 사실상 쐐기점을 만들어내는데 성공, 일본은 점수차를 8-2까지 벌리는데 성공했다. WBC 5회 연속 4강 진출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일본 2루주자 요시다가 11일 오후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일본과 체코의 경기에서 3회말 2사 2루서 야마다의 1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고 있다. 사진 = 도쿄(일본)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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