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의리는 155km까지 본 것 같은데요.”
KIA 이의리는 1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 불펜에서 양현종과 함께 불펜피칭을 소화했다. 19일 시범경기 광주 두산전서 예정대로 나란히 등판한다. 두 사람은 WBC서 구원 등판을 준비하느라 기존 선발투수들보다 선발투수로 나가기에 살짝 페이스가 늦다는 게 김종국 감독 설명이다.
사실 이의리는 WBC서 일본전에 구원 등판, ⅓이닝 1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별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제구가 흔들려 어려움을 겪었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를 상대할 때도 그랬다. 그래도 김종국 감독은 이의리만 보면 흐뭇함을 떨쳐낼 수 없다.
김 감독은 18일 시범경기 광주 두산전을 앞두고 “어린 선수인데 올림픽에 이어 WBC까지 다녀왔다. 올해도 기대되지만, 앞으로 더 기대되는 선수다. 그런 경험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구원 등판해 전력투구하자 150km 중반을 손쉽게 찍었다. 김 감독은 웃으며 “155km까지 본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일전이다 보니 더 강하게 던지려고 그랬던 것 같다. 선발로테이션을 돌면 그 정도는 쉽지 않을 것이다. 역시 제구력이 동반돼야 한다”라고 했다.
19일 등판으로 정규시즌 대비에 들어간다. 김 감독은 “현종이와 의리가 내일 동시에 나간다. 2~3이닝, 5~60구 정도 던질 생각이다. 현종이 같은 경우 선발에 맞춰 준비하고 갔다. 어제 투수코치님이 컨디션이 좋다고 하시더라”고 했다.
[이의리.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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