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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알다가도 모를 야구 인생이다.
크리스 플렉센(29, 시애틀 매리너스)은 KBO리그가 메이저리그에 역수출한 성공 사례 중 한 명이다. 2020시즌 두산 베어스에서 21경기에 등판, 8승4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서 두산의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이끌며 주가가 상승했다. 결국 2020-2021 오프시즌에 시애틀과 2+1년 1275만달러(약 167억원)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복귀했다.
두산에 오기 전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3년간 27경기, 3승에 그칠 정도로 그저 그런 투수였다. 그러나 2021시즌 시애틀에서 31경기에 등판, 14승6패 평균자책점 3.61로 맹활약했다. 2022시즌에도 33경기서 8승9패 평균자책점 3.73으로 나쁘지 않았다. 2년간 317.1이닝을 소화하면서 +1년 계약이 실행되는 기준(300이닝)을 넘겼다.
그런 플렉센은 꾸준히 트레이드 루머에 오르내리는 주인공이기도 하다. 어차피 시애틀이 로비 레이, 루이스 카스티요, 로건 길버트, 조지 커비로 이어지는 1~4선발이 확실하고, 마르코 곤잘레스라는 대안도 있다.
블리처리포트도 지난 15일(이하 한국시각) 플렉센이 시애틀을 떠나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망주 테일러 돌라드, 브라이스 밀러, 에머슨 헨콕도 2023시즌이 끝나기 전에 로테이션의 한 자리를 위해 문을 두드릴 수 있다. 플렉센의 트레이드는 매우 현실적 가능성”이라고 했다.
블리처리포트는 필라델피아가 확실한 5선발 옵션이 부족하다고 했다. 좌완 베일리 팔터 정도이며, 트레이드 데드라인보다 훨씬 일찍 움직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플렉센으로선 FA 자격을 앞두고 중요한 시즌인데, 트레이드까지 되면 변수가 늘어난다.
플렉센은 18일 샌디에이고 파드레스를 상대로 4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좋은 투구를 했다. 올해 시범경기 4경기서 2승 평균자책점 1.08이다. 김하성과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플렉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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