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3세 토종에이스의 ERA 6.23 그 후…멘탈 성숙, KKKKK로 새출발[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멘탈이 성숙해졌다.”

삼성 토종에이스 원태인(23)은 WBC서 3경기에 등판, 4⅓이닝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3볼넷 3실점 평균자책점 6.23을 기록했다. 1승을 따내기도 했다. 아주 빼어난 투구는 아니었지만, 선발투수가 사실상 구원투수처럼 기용되면서 분투했다.

그런 원태인도 당연히 느낀 점이 많았을 것이다. WBC 이후 휴식을 거쳐 23일 시범경기 고척 키움전에 구원등판, 4이닝 5탈삼진 무실점으로 깔끔한 투구를 했다. 투구수를 늘려 개막 후 3선발 혹은 4선발에 들어갈 것이라는 게 삼성 박진만 감독의 설명이다.

박진만 감독은 24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원태인이 큰 국제대회를 통해 육체적으로 힘들었을 수 있다. 그러나 멘탈은 강해져서 돌아왔다. 작년보다 여유롭고 성숙해졌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투구수를 못 늘려서, 28일(대구 한화전)에 한번 더 나간다”라고 했다.

원태인은 2021시즌 14승을 따내며 토종 에이스로 떠올랐다. 작년에는 27경기서 10승 8패 평균자책점 3.92를 기록했다. 2020 도쿄올림픽에 이어 WBC까지 A급 국제대화서도 잇따라 나서는 등 향후 KBO리그를 대표하는 우완투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크다.

이날 삼성은 강한울(2루수)-구자욱(우익수)-호세 피렐라(좌익수)-오재일(1루수)-이원석(3루수)-감재성(포수)-김동엽(포수)-이성규(중견수)-이재현(중견수)으로 선발라인업을 구성했다.

[원태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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