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보다 성숙” 한화의 파격? ‘시범경기 타율 0.345’ 19세 신인 선발출전[MD고척]

[마이데일리 = 고척 김진성 기자] 한화가 시범경기서 펄펄 난 고졸 신인을 1군 개막전, 심지어 선발라인업에 넣었다.

한화는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릴 키움과의 개막전에 노수광(중견수)-정은원(2루수)-채은성(1루수)-브라이언 오그레디(좌익수)-노시환(3루수)-이명기(우익수)-최재훈(포수)-문현빈(지명타자)-박정현(유격수)으로 선발라인업을 구성했다.

천안 북일고를 졸업하고 2라운드 11순위로 입단한 우투좌타 멀티 요원 문현빈이 시범경기 돌풍에 이어 1군 개막전까지 접수할까. 문현빈은 시범경기서 29타수 10안타 타율 0.345 2타점 9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훗날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고졸 신인이 플레이 타임을 가져가는 게 쉽지 않은데 지명타자, 2루수, 유격수, 중견수 등 센터라인 유틸리티 요원으로 활용할 것이다. 나이보다 성숙한 선수다. 어떤 상황이 벌어질 때 배우고 깨닫는 부분이 많을 것이다. 모든 부분에서 성숙한 친구”라고 했다.

특히 수베로 감독은 문현빈의 자세를 높게 평가했다. “16~19세 선수는 본인의 판단이 부족할 때가 있다. 필드에서 실수를 할 때 남 탓을 할 수도 있다. 그런데 문현빈은 항상 겸허하게 받아들이려고 한다. 배우려고 한다. 국적을 불문하고 그런 선수는 찾기 어렵다. 그래서 성숙하다고 느낀다. 문동주도 비슷한 유형의 선수”라고 했다.

한편 키움은 이용규(지명타자)-김혜성(2루수)-이정후(중견수)-에디슨 러셀(유격수)-김태진(좌익수)-이형종(우익수)-송성문(3루수)-이지영(포수)-임지열(1루수)로 선발라인업을 짰다.

[문현빈.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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