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부여잡은 롯데 1차 지명 유망주…"검진 NO, 상태 지켜보겠다" [MD잠실]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1 유망주' 이민석이 팔꿈치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악재'가 날아들었다.

이민석은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정규시즌 개막전 원정 맞대결에 구원 등판해 투구를 이어가던 중 갑작스럽게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민석은 8-9로 근소하게 뒤진 8회말 1사 1루에서 구승민에게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이민석은 첫 타자 정수빈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냈고, 후속타자 허경민까지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9회초 동점을 뽑아냈고, 이미 많은 투수를 사용한 롯데는 이민석에게 9회도 맡겼다. 그리고 이민석은 9회말 호세 로하스를 우익수 뜬공, 김재환에게 삼진을 뽑아내며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쌓았다.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던 이민석은 양의지에게 볼넷을 내준 뒤 갑작스럽게 통증을 호소했다.

이민석은 9회 2사 1루 김재호와 투구를 펼치던 중 2스트라이크 이후 볼 3개를 연달아 던진 뒤 3루 벤치에 '사인'을 보냈다. 트레이너는 이민석의 몸 상태를 체크하는 듯했으나, 이민석이 투구를 이어가는 것은 쉽지 않아 보였고, 결국 김원중과 교체됐다.

롯데 관계자는 "이민석은 팔꿈치 통증으로 인해 자진 강판했다"며 "상태를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단 이민석은 검진 계획 없이 추후 상태를 본 뒤 움직임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롯데 이민석이 1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9회말 2사 1루서 팔 통증을 호소하며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사진 = 잠실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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