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신입생의 완벽한 신고식…"남은 142경기도 좋은 타격감 유지하겠다"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KIA 타이거즈 신입생 변우혁이 첫 출전부터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KIA는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서 9-5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 이글스에서 KIA로 이적한 변우혁은 시즌 첫 경기에 출전했다. 5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변우혁은 2회초 첫 타석에서 커크 맥카티를 상대로 1점 홈런을 터뜨렸다. 1사 주자 없이 0B2S 상황에서 맥카티의 150km/h 포심패스트볼을 받아쳤다. 변우혁의 타구는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이어 변우혁은 4회초 두 번째 타석은 볼넷으로 출루했고 타자 일순으로 다시 타석에 나와 볼넷으로 걸어 나갔다. 7회에도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때렸다. 9회초 마지막 타선에서는 내야뜬공으로 물러났다.

경기 후 변우혁은 "공격과 수비 모두 스프링캠프에서 준비한 대로 잘 돼 만족스럽다. 오늘 경기에서 좋은 결과가 나왔지만, 2경기를 치렀을 뿐이다"며 "남은 142경기에서도 지금처럼 좋은 타격감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맥카티를 상대로 홈런을 친 것에 대해 "전력분석팀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투수가 유리한 카운트에도 공격적인 투구를 하는 것을 알았다"며 "포심패스트볼을 생각하고 스윙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변우혁은 수비 실력 향상에 대해 "박기남 코치님과 훈련을 하면서 많이 좋아진 것 같다"며 "타구가 오기 전에 미리 발을 풀면서 준비하는 것이 바운드를 맞추는 것에 도움이 많이 됐다"고 말했다.

끝으로 변우혁은 "원정 경기임에도 많은 팬이 찾아와 주셔서 감사하다"며 "긴장되기보다는 팬들의 응원에 힘입어 편하게 경기할 수 있었다. 남은 정규 시즌에도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KIA 변우혁이 2일 오후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SSG 랜더스의 경기 2회초 1사 후 솔로홈런을 치고 있다. 사진 = 인천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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