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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5년7500만달러(약 981억원)에 뉴욕 메츠 유니폼을 입은 센가 고다이(30)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서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승리투수가 됐다.
센가는 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원정 4연전 마지막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3피안타 8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센가는 2022-2023 FA 시장에서 메츠와 5년 최대 750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 적응을 위해 WBC 일본대표팀 합류도 고사했다. 시범경기 3경기서 1승2패 평균자책점 4.00. 손가락 이슈로 한 차례 시범경기 등판을 건너 뛴 적도 있었다.
저스틴 벌랜더가 부상으로 개막엔트리에 들어오지 못했지만, 센가는 무사히 개막로테이션에 들어갔다. 그리고 마침내 데뷔전을 가졌다. 1회말 리드오프 루이스 아라레즈에게 구사한 초구가 99마일 포심이었다. 이후 커터, 포크볼, 스위퍼 등을 다양하게 구사했다. 아라레즈에게 중전안타를 맞고 폭투를 범해 무사 2루 위기. 호르헤 솔레어에게 98마일 포심을 던지다 1타점 우월 2루타를 내줬다. 제즈 치즈홈에겐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율리에스키 구리엘과 헤수스 산체스를 85~86마일 포크볼로 잇따라 헛스윙 삼진을 낚았다. 존 버티에겐 스위퍼를 던져 우익수 라인드라이브로 처리하고 대량 실점 위기서 벗어났다. 2회에도 볼넷 하나를 내줬으나 아라레즈를 커터로 2루수 병살타 처리했다.
몸이 풀리자 3회부터 거침없었다. 5회 아라레즈에게 커터를 던지다 좌전안타를 맞은 것 외에는 완벽한 투구였다. 6회 선두타자 치즈홈을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88구를 소화했고, 스트라이크는 55개였다. 6회를 마무리할 수도 있었으나 벅 쇼월터 감독은 무리를 시키지 않았다.
메츠는 마이애미를 5-1로 이겼다. 개막 원정 4연전을 3승1패로 마쳤다.
[센가.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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