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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박승환 기자] "팬들의 힘 있는 응원, 더그아웃까지 전해졌다"
SSG 랜더스는 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1차전 홈 맞대결에서 3-1로 7회 강우콜드 승리를 따냈다. 올 시즌 첫 '유통 라이벌' 매치에서는 SSG가 먼저 미소를 지었다.
이날 경기는 오원석의 날이었다. 유통 더비의 첫 등판의 중책을 맡은 오원석은 7이닝 동안 투구수 94구,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7이닝 3자책 이하)로 역투했다. 7이닝 투구는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이었고, 7이닝 1실점은 개인 커리어 최고의 투구였다.
가장 뜻깊은 기록은 '완투승'이라는 점이다. 오원석은 이날 우천으로 인해 강우콜드가 선언되면서 7이닝이지만, 데뷔 첫 완투승을 손에 넣었다.
SSG의 타선에서는 박성한이 2안타 2볼넷 1득점으로 '4출루' 경기를 선보였다. 그리고 한유섬이 1안타 1타점,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1안타 1득점, 오태곤이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김원형 감독은 "(오)원석이가 1회 위기 상황을 잘 극복하고 이후 좋은 피칭 내용을 보여줘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며 "비가 오는 속에서도 야수들의 집중력이 좋았고, 특히 (박)성한이가 7회초 중요한 이닝에서 집중력을 발휘해 상대 선투타자 타구에 좋은 넥스트 플레이를 보여줬다. 이 부분이 투수와 팀에 큰 힘을 줬다"고 기쁜 소감을 밝혔다.
사령탑은 경기 초반부터 비가 내리는 상황에도 뜨거운 응원을 보내준 팬들을 빼놓지 않았다. 그는 "비가 오는 힘든 경기였지만 팬들의 힘 있는 응원이 더그아웃까지 전해졌다"며 "그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 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SSG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1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진행된‘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KIA-SSG의 경기 개막전 행사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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