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이현호 기자] 그레이엄 포터 전 첼시 감독은 첼시 선수들로부터 존중받지 못하는 지도자였다.
영국 매채 ‘디 애슬레틱’은 5일(한국시간) “첼시 선수들은 포터 감독이 없는 자리에서 포터 감독을 ‘해리 포터’로 부르거나 ‘호그와트’로 불렀다”라고 전했다. 첼시 선수들은 감독 뒤에서 감독을 조롱하고 다녔다.
해리 포터(Harry Potter)는 1997년부터 2016년까지 연재된 영국 작가 J.K.롤링의 판타지 소설 제목이다. 영화로도 제작돼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호그와트는 해리 포터에 등장하는 마법학교 이름이다. 첼시 선수들은 포터 감독의 풀 네임과 비슷한 이 영화 제목 ‘해리 포터’를 언급하며 자기들끼리 몰려다닌 것이다.
첼시는 지난 3일 “포터 감독이 오늘부로 팀에서 떠났다”며 경질 소식을 알렸다. 지난해 9월 부임한 포터 감독은 부임 6개월 만에 쓸쓸히 첼시에서 짐을 쌌다. 첼시는 “당분간 브루노 샐터 코치가 첼시 감독대행을 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포터 감독 경질에 가장 빨리 ‘좋아요’로 반응한 선수가 있다. 바로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이다. 2022년 여름 스페인 FC바르셀로나에서 첼시로 이적한 그는 시즌 초반 토마스 투헬 체제에서 경기에 출전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에 포터 감독이 부임한 뒤로는 투명인간 신세가 됐다. 포터 감독 체제에서 오바메양이 출전한 리그 경기는 1경기가 전부다. 심지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토너먼트에서는 엔트리에 등록되지 않았다.
[포터 감독, <해리 포터> 표지.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이현호 기자 hhhh@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