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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올해는 다르다. 3억2400만달러(약 4275억원) 피홈런공장장의 2023시즌 출발이 상당히 좋다.
게릿 콜(33, 뉴욕 양키스)은 지난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⅓이닝 3피안타 8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시즌 2승을 챙겼다.
콜은 2019-2020 FA 시장에서 양키스와 9년 3억24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어느덧 양키스에서 4번째 시즌을 맞이했다. 큰 부상 없이 꾸준히 양키스 에이스 노릇을 해주고 있다. 특히 지난 2년간 181⅓이닝, 200⅔이닝을 각각 소화했다. 특히 2021시즌 243탈삼진, 2022시즌 257탈삼진 등 무려 500개의 탈삼진을 잡았다.
2020년과 2021년에는 아메리칸리그 사이영 투표 4위와 2위를 각각 차지했다. 그러나 작년에는 9위에 머물렀다. 이유가 있었다. 무려 33개에 달한 피홈런이었다. 아메리칸리그 최다 1위였다. 피홈런이 이렇게 많았는데 평균자책점이 3.50이었다는 게 신기할 정도다.
그러나 올 시즌 출발은 상당히 좋다. 시범경기 5경기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32로 평범했지만, 시즌 개막과 함께 폭주한다. 3월3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서 6이닝 3피안타 11탈삼진 2볼넷 무실점했다. 이날까지 2경기서 12⅓이닝 동안 6피안타 19탈삼진 5볼넷 1실점. 평균자책점 0.73. 샘플이 적지만, 아직 피홈런이 1개도 없는 게 눈에 띈다.
필라델피아 타선을 상대로 1회부터 97~98마일 포심에 너클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섞었다. 너클커브는 80마일대 초반으로 형성되며 타자들을 속였다. 스트라이크 존에 넣기도 하고 유인구로 사용하기도 했다. 7회 닉 카스테야노스에겐 풀카운트서 피치클락을 위반하면서 볼넷을 내주기도 했다.
MLB.com에 따르면 콜의 시즌 개막 후 첫 2경기서 12⅓이닝 평균자책점 0.73은, 화이트 포드(1955년), 엘 듀크 에르난데스(1999년)에 이어 지난 70년간 평균 6이닝 이상 3피안타 이하를 기록한 세 번째 양키스 투수다.
애런 분 감독은 MLB.com에 “스프링 트레이닝 첫날부터 좋은 위치에 있었고, 그것을 시즌 초반에 바로 가져갔다. 패스트볼의 커맨드가 정말 좋았다. 날카로웠다”라고 했다. 콜을 상대한 필라델피아 내야수 브라이슨 스톳도 “그의 패스트볼은 충격적이었다”라고 했다.
[게릿 콜.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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