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두산 외야수 김인태(29)가 재치 있는 주루를 시도하다 최악의 결말을 맞이했다.
김인태는 7일 광주 KIA전에 7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1-0으로 앞선 5회초 무사 2루서 KIA 선발투수 숀 앤더슨의 초구 슬라이더에 번트를 댔다. 그러나 2루 주자 양석환의 스타트가 늦었고, 타구를 잡은 앤더슨이 3루에 던져 양석환의 횡사를 이끌어냈다.
3루수 류지혁과 유격수 박찬호가 양석환을 2루와 3루 사이에 가뒀고, 결국 양석환은 박찬호에게 태그 아웃을 당했다. 당연히 시간이 필요했다. 이때 타자주자 김인태가 1루를 넘어 슬금슬금 스타트하다 2루에 과감하게 헤드퍼스트슬라이딩을 시도했다.
성공하면 대단히 재치 있는 주루였지만 결과는 김인태와 두산으로선 치명적이었다. 손을 베이스에 터치하려던 순간, 2루 커버를 들어온 3루수 류지혁의 무릎에 깔렸다. 김인태는 엄청난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향했다.
두산 관계자는 “주루 중 우측 어깨 충돌로 광주선한 병원으로 이동했다.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했다.
[김인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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