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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롯데 자이언츠 이학주가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학주는 유격수가 아닌 2루수로 출전한다.
롯데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시즌 1차전 홈 맞대결을 갖는다.
이날 롯데는 황성빈(좌익수)-안권수(중견수)-잭 렉스(우익수)-전준우(지명타자)-고승민(1루수)-한동희(3루수)-노진혁(유격수)-유강남(포수)-이학주(2루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LG의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를 예정인 박명근이 좌타자를 상대로 피안타율(0.500)이 높다는 점을 고려해 맞춤 라인업을 구성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이학주다. 이학주는 주포지션인 유격수가 아닌 2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이학주는 올 시즌에 앞서 연습, 시범경기에서 2루수로도 출전을 해왔고, 2루수로 올해 첫 선발로 출전하게 됐다. 래리 서튼 감독은 경기에 앞서 "상대팀 선발 투수가 좌타자를 상대로 고전하는 모습을 알고 있다"며 "안치홍은 경기 후반에 나갈 예정"이라고 이학주를 선택한 배경을 밝혔다.
롯데는 2022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을 통해 노진혁을 영입하며, 노진혁과 안치홍으로 이어지는 강력한 내야 센터라인을 꾸릴 수 있게 됐다. 게다가 이학주와 박승욱까지 확실한 백업까지 확보해둔 덕분에 롯데의 센터 내야는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강화됐다.
서튼 감독은 "이학주와 박승욱이 팀에 가져주는 수비의 역동성과 다이내믹함은 부인할 수가 없다"며 "노진혁과 안치홍이 시즌을 치르다 보면 하루쯤 쉬어갈 타이밍이 필요한데, 이학주와 박승욱이 수비적으로 좋은 선수들이기 때문에 좋은 역할을 해줄 것이다. 그리고 이 선수들에게는 기회가 돼 자신을 증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지난 9일 1군 첫 선발 출전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포함해 호수비까지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던 김민석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사령탑은 "라인업을 정할 때 상대 투수와 매치업을 보는 등 가장 강한 라인업을 준비한다. 김민석은 가장 성공할 수 있는 기회에 자리를 만들어서 들어갈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롯데 자이언츠 이학주.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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