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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그가 돌아오면 우리는 훨씬 더 강해진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은 지난 10일(이하 한국시각) 시즌 2호 홈런을 터트린 뒤 이렇게 얘기했다. 14년 3억4000만달러(약 4512억원) 슈퍼스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의 복귀를 기대한다는 의미다. 타티스는 금지약물 징계가 끝나간다. 21일 경기부터 메이저리그에 복귀 가능하다.
타티스는 시범경기 16경기서 44타수 12안타 타율 0.273 2홈런 7타점 11득점 OPS 0.772를 기록했다. 그리고 시즌이 개막되자 트리플A 앨 파소 치와와스로 이동, 실전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엘파소 사우스웨스트 유니버시티파크에서 열린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콜로라도 로키스 산하 트리플A)와의 홈 경기서는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했다.
MLB.com이 제공하는 비디오클립을 보면, 타티스의 타격 컨디션이 좋아 보였다. 첫 타석에선 잡아당겨서 좌전안타를 만들었고, 그 다음 2안타는 모두 밀어서 우측으로 생산한 안타였다. 3개의 안타 모두 단타였다. 장타는 없었다.
중간성적은 5경기서 17타수 6안타 타율 0.353 1홈런 3타점 5득점 OPS 1.110. 그야말로 수준이 한 단계 낮은 트리플A를 폭격하고 있다. 트리플A 성적이 큰 의미는 없지만, 작년을 통째로 쉬었기 때문에 순조롭게 회복하고 있다는 의미로 봐도 무방하다.
우익수로 뛴 것도 눈에 띈다. 타티스는 더 이상 샌디에이고에서 유격수로 뛰기 어렵다. 잰더 보가츠가 시즌 초반부터 맹활약하고 있다. 보가츠가 라인업에서 빠지거나 지명타자로 뛰면 플랜B 1순위는 단연 김하성이다.
어쨌든 타티스가 돌아오면 보가츠~매니 마차도~후안 소토로 이어지는 상위타선에 강력한 옵션이 추가되는 건 확실하다. 공격력만큼은 검증이 끝난 선수고, 우익수로 뛰면 그 강점을 극대화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관건은 자기관리다.
[타티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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