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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KBO리그 48승 출신 왼손투수 브룩스 레일리(35, 뉴욕 메츠)가 현재 메이저리그에서 1위를 달린다? 사실이다.
레일리는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뉴욕 플러싱 시티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홈 경기서 3-2로 앞선 6회초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 ⅔이닝 1피안타 1사구 무실점으로 시즌 5번째 홀드를 챙겼다.
레일리는 2021-2022 FA 시장에서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1000만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2022시즌을 마치고 불펜 보강을 원한 메츠로 트레이드 됐다. 한국 팬들에겐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에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152경기서 48승53패 평균자책점 4.13을 기록한 에이스로 잘 알려졌다.
메이저리그에 돌아간 뒤 불펜으로 변신,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신시내티 레즈, 휴스턴 애스트로스, 탬파베이에 이어 메츠까지 왔다. 좌완이면서 디셉션이 좋고, 팔 각도가 스리쿼터라 메이저리그에서도 희소성이 있는 투수다.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가 WBC서 ‘세리머니 부상’하면서, 메츠 불펜에서 레일리의 몫이 크다.
레일리는 6회초 선두타자 후안 소토에게 볼카운트 2B2S서 커터를 던지다 우측 2루타를 허용했다. 잰더 보가츠에겐 스위퍼를 던져 유격수 땅볼로 요리했다. 제이크 크로넨워스에겐 싱커를 던지다 사구를 기록했다. 맷 카펜터를 커터로 좌익수 뜬공 처리한 뒤 교체됐다. 샌디에이고가 2사 1,2루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레일리에게 홀드가 주어졌다.
레일리는 올 시즌 7경기서 5홀드 평균자책점 7.71이다. 짧은 이닝을 소화하는 좌완 스페셜리스트라서, 1경기만 크게 무너져도 평균자책점 관리가 쉽지 않다. 실제 5일 밀워키 블루어스전서 1이닝 4피안타(2피홈런) 1탈삼진 4실점한 게 컸다. 그러나 그 외의 6경기서는 무실점 행진이다.
덕분에 착실하게 5홀드를 쌓았고, 콜린 홀더맨(피츠버그 파이어리츠)과 함께 내셔널리그 홀드 공동 1위다. 아메리칸리그에서도 레일리와 홀더맨보다 많은 홀드를 따낸 구원투수는 없다. 피안타율 0.333, WHIP 1.71 역시 좀 더 표본이 쌓이면 좋아질 전망이다.
메츠의 5-2 승리. 이날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을 내보내지 않았다.
[레일리.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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