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부산 박승환 기자] LG 트윈스에 '천군만마'가 합류할 예정이다. '마무리' 고우석의 복귀전이 최종적으로 확정됐다.
염경엽 감독은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팀 간 시즌 3차전에 앞서 마무리 고우석의 복귀 시점을 명확하게 밝혔다.
지난해 61경기에서 4승 2패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고우석은 WBC B조 조별리그가 진행된 도쿄돔 마운드를 단 한 번도 밟지 못했다. 조별리그에 앞서 오릭스 버팔로스와 평가전에서 부상을 당한 까닭.
당초 검진에서는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다. 그러나 고우석은 WBC 일정을 마친 뒤 한국으로 돌아와 재검진을 진행했는데, 오른쪽 어깨 회전근개 근육 중 하나인 극상근 염증 진단을 받았다. 그 결과 고우석은 시범경기에도 나서지 못하는 등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게 됐다.
일단 고우석의 상태는 완전히 회복된 모양새다. 고우석은 지난 11일 익산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맞대결에서 1이닝 동안 투구수 14구, 1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고우석은 최고 152km의 빠른 볼을 바탕으로 슬라이더와 커브 등 변화구를 섞어 던지며 건재함을 알렸다.
당초 고우석은 12일과 14일 2군에서 경기를 치른 뒤 두산 베어스와 주말 3연전에 복귀할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미세먼지로 인해 12~13일 퓨처스리그 경기가 열리지 않게 됐고, 고우석의 복귀는 조금 미뤄지게 됐지만, 날짜는 최종적으로 확정됐다. 고우석은 오는 18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 1군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다음 주부터는 와야한다. 웬만하면 올 것"이라고 말을 아꼈으나, "어차피 늦춰졌다. 두산과는 세 번만 경기를 하는 것이 아니지 않나.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았다. 일단 계획은 화요일(18일)로 잡고 있다"고 밝혔다.
고우석이 퓨처스리그에서 시즌 준비를 마치고 돌아오면, LG의 불펜도 조금은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LG 트윈스 고우석.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