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박승환 기자] 두산 베어스 최원준이 팔꿈치 염증 증세로 인해 선발 로테이션을 한차례 거른다. 심각한 부상은 아닌 만큼 다음 주중 경기에서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이승엽 감독은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시즌 2차전 '잠실라이벌' 맞대결에 선발 투수로 최원준이 아닌, 곽빈이 나서는 이유를 밝혔다.
당초 15일 경기는 최원준이 마운드에 오를 순번이었다. 하지만 두산은 이날 선발 투수로 곽빈을 내세웠다. 이유는 최원준의 팔꿈치 염증 증세 때문이었다. 최원준은 지난 8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동안 5실점(5자책)을 기록한 뒤 팔꿈치에 불편함을 호소했다. 그리고 검진 결과 염증 증세가 있다는 소견을 받았다.
이승엽 감독은 "최원준은 지난 등판 이후 팔꿈치에 통증이 조금 있었다. 예전에 수술 경력도 있기 때문에 검진을 진행했는데, 살짝 염증이 있다. 크게 안 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말소를 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오늘도 불펜 투를 했다"고 밝혔다.
다행히 두산은 주중 경기에서 미세먼지로 인해 한 경기 휴식을 취한 덕분에 선발 로테이션이 꼬이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다. 사령탑은 "미세먼지로 하루 연기된 것이 잘 된 것 같다. 다른 투수들을 미루는 것보다는 정상적으로 가고 최원준만 다음으로 돌릴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따라서 최원준은 이번 등판을 건너 뛴 후 다음주 주중 한화 이글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이 유력해졌다. 두산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처음으로 연패를 당한 이승엽 감독은 이날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는 '에이스' 곽빈에게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승엽 감독은 "곽빈은 외국인 선수와 붙어도 밀린다는 느김이 없다. 믿고 있다. 지난해 급성장을 했고, 올 시즌 초반의 페이스를 봤을 때 LG 타선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3선발로 시작했지만, 거의 1선발의 활약을 해주고 있다. 지금 2연패 중이기 때문에 3연패는 막아야 한다. 꼭 연패 스토퍼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날 두산은 허경민(3루수)-정수빈(중견수)-양석환(1루수)-김재환(지명타자)-양의지(포수)-호세 로하스(우익수)-강승호(2루수)-송승환(좌익수)-이유찬(유격수)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두산 베어스 최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