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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스즈키 세이야(29, 시카고 컵스)가 마침내 돌아왔다.
스즈키는 2021-2022 FA 시장에서 5년 7000만달러에 시카고 컵스와 손을 잡았다. 그러나 2022시즌 성적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 111경기서 타율 0.262 14홈런 46타점 54득점 OPS 0.769였다. 그래서 올 시즌이 상당히 중요했다. 뭔가 보여주지 못하면 안 되는 시즌.
그러나 시범경기부터 실전에 나서지 못했다. WBC에 일본대표팀으로 참가할 수도 없었다. 개막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다. 옆구리 통증으로 방망이를 돌리기 어려웠다. 결국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서 뒤늦은 시즌 첫 경기를 가졌다.
스즈키가 이 경기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4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4-2로 앞선 8회초 무사 주자 없는 상황서 우완 안드레 잭슨에게 볼카운트 1B서 2구 95마일 포심을 공략, 좌중월 솔로아치를 그렸다. 이안 햅의 솔로포에 이어 백투백 홈런.
컵스는 8회초에 패트릭 위스돔의 홈런까지 터지며 8-2로 완승했다. 이 경기는 2022시즌까지 다저스에서 뛰다 논텐더로 방출된 뒤 시카고 컵스에 새롭게 둥지를 튼 코디 벨린저의 첫 다저스 원정경기로 큰 화제를 모았다. 벨린저는 5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컵스로선 벨린저만큼 스즈키의 건강한 복귀가 중요했다. MLB.com은 “컵스에는 스즈키의 복귀가 더 영향력 있는 스토리라인이다”라고 했다. 벨린저도 “신나는 일이다. 스즈키의 이름이 라인업에 있는 걸 본 건 멋있다. 스즈키가 우리팀 라인업에 역동성을 갖다 준다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스즈키는 “우리의 최종 목표는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우리가 그것을 이루기 위한 모든 걸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그 계획 속에서 좋은 선수가 돼 우리 팀이 많은 경기서 이길 수 있도록 하고 싶다”라고 했다.
[스즈키 세이야.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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