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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가 '최대어' 박정아를 포함해 FA(자유계약선수) 4명과 계약을 맺었다.
페퍼저축은행은 17일 "2022-2023 V-리그 시즌 종료 후 진행된 FA 시장에서 리그 최고 공격수 중 한명인 박정아 영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박정아의 계약기간은 3년으로, 연봉과 옵션을 포함한 연간 총 보수는 7억 7500만원(연봉 4억 7500만원, 옵션 3억원)이다. 그리고 KGC인삼공사의 아웃사이드 히터인 채선아도 연간 1억(연봉 9000만원, 옵션 1000만원)에 3년, 총 3억원 규모의 계약으로 영입했다.
계속해서 페퍼저축은행은 내부 FA 선수인 이한비와도 연봉과 옵션을 합쳐 3년 총 10억 6000만원 (연봉8억원, 옵션2억6000만원), 오지영과도 3년 총 10억원(연봉 7억원, 옵션 3억원)에 재계약을 완료 하면서 이번 FA 시장에서 선수 영입을 마무리했다.
AI페퍼스와 계약을 맺은 박정아는 "배구인생에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구단에서도 좋은 제안을 주셔서 매우 감사하며, AI페퍼스가 성장 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헨킴 AI 페퍼스 신임 감독은 "박정아가 우리 팀에서 매우 중요한 키가 될 것이라 생각했고, 최종적으로 팀의 일원이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지영과 이한비의 잔류도 팀의 미래를 위한 기반을 다진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하며, 채선아가 합류하면서 베테랑으로서의 리더십을 더하고 팀의 볼 컨트롤 능력을 강화 시킬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KGC인삼공사에서 페퍼저축은행으로 이적한 채선아는 "나의 가치를 인정해주고, 좋은 조건을 제시해 준 구단에 감사하다. 스스로도 오프시즌에 준비를 잘해서 더 발전하고 팀이 성장해 가는 것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그리고 페퍼저축은행에 잔류한 오지영은 "마지막 FA가 될지도 모를 상황에서 좋은 조건으로 잔류할 수 있도록 신경 써주신 구단에 정말 감사 드린다. 이 팀이 더 높은 곳으로 발전해 갈 수 있도록 솔선수범해 후배들을 잘 이끌고, 보다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한비는 "첫 FA 계약을 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 AI 페퍼스를 만나 다시 기회를 얻었고, 힘들지만 행복하게 배구를 할 수 있었다. 제 인생에 있어 또 한번의 기회인 것 같고, 저도 팀이 더욱 발전해 갈 수 있는데 보탬이 되고 싶다. 나를 믿고 선택해 주신 구단 관계자 분들과 항상 응원해 주시는 팬 분들께도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FA시장에서의 선수 영입을 최종 마무리했으며, 오는 21일 아시아쿼터 선발을 시작으로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 신인 드래프트 등을 통해 추가적인 팀 구성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도로공사 시절 박정아. 사진 = 마이데일리 DB, 페퍼저축은행 제공]
박승환 기자 absolut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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